이 기사는 2026년 1월 22일 14시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정지은 기자] iM금융지주 이사회가 사외이사의 중도 사임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방금융지주에서는 드물게 사외이사가 임기를 남긴 채 스스로 물러난 데다,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출범을 예고한 직후 사임한 시기상 iM금융 이사회 독립성을 둘러싼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재수 전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11일 iM금융지주 사외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정 전 이사는 2023년 3월 처음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2025년 3월 재선임됐으며, 임기 만료는 올해 3월26일로 예정돼 있었다. iM금융 측은 '일신상 사유' 외에 구체적인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 사정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CEO(최고경영자) 승계 과정과 이사회 운영을 둘러싼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직후였다는 점에서다. 사외이사로서의 역할과 책임, 이사회 독립성을 둘러싼 부담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기점으로 iM금융 이사회 구성은 또 한 번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직 사외이사 7명 중 조강래 이사회 의장과 김효신, 노태식 이사 등 3명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이사회 의장의 교체다. 조강래 의장은 2020년 3월 최초 선임된 이후 올해까지 상법상 사외이사 최대 재임 기간인 6년을 모두 채웠다. 이에 따라 이번 주주총회를 끝으로 이사회에서 물러나게 된다.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김효신·노태식 이사 역시 재선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이사회 전문성 보강과 인적 쇄신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는 만큼, 기존 이사진의 연임보다는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같은 변화에 iM금융은 사외이사 주주추천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iM금융은 이달 23일까지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겠다고 밝혔다. 타 지방 금융지주들이 최근에서야 주주추천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과 달리, iM금융은 2018년부터 이 제도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왔다.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개인 주주라면 누구나 추천이 가능해 주주 접근성도 높다.
현재 iM금융 이사회는 사외이사 중심 구조가 뚜렷하다. 이사회는 조강래 의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의 전문 분야는 금융, 법률, 회계·재무, 산업·경영 등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조강래 의장은 IBK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한 뒤 현재 에이비즈파트너스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자본시장 전문가다. 금융시장 경험과 투자 경력을 바탕으로 이사회를 이끌고 있다.
법률·규제 분야는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이 주축을 맡고 있다. 여기에 노태식 전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이 금융정책과 업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보완한다.
회계·재무 부문에는 조동환 공인회계사와 김갑순 동국대 교수가 포진해 있고, 이강란 창신INC 고문은 산업·기업 경영 경험을 토대로 보수위원회와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iM금융 측은 이번 주주추천 공모에서 금융·경영 분야 외에도 IT·디지털, 내부통제, 금융소비자보호 등을 명시했다. 법조계 분야 이사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이찬진 금감원장이 강조해 온 디지털·소비자보호 전문가를 영입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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