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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가 AI·반도체株 살렸다…美증시 반등
이승석 기자
2026.01.16 10:03:06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TSMC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오후에 미국과 대만이 상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술주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고, 주요 지수는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고점 부담을 드러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1% 이상, S&P500지수는 0.7%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0.2%대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3대지수 모두 강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오른 4만9442.4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6% 상승한 6944.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5% 오른 2만3530.02에 각각 마감했다.


◇TSMC 사상최대 실적…필라델피아지수 1.76% 상승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칩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TSMC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자본지출도 520억~56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투자 계획이 AI 산업 전반에 대한 낙관론을 키우면서, AI·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TSMC 주가는 4.44%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76% 상승했다.


◇美-대만, 상호관세 15% 합의…5000억달러 대미 투자

미국과 대만이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고, 대만은 미국에 총 5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대만은 2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직접투자와 함께, 신용보증을 통해 자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완전한 반도체 공급망과 생태계를 구축·확대하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수백개의 기업이 이곳(미국)에 오게 될 것"이라면서 "대만 전체 (반도체) 공급망과 생산량의 40%를 미국으로 가져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트럼프, 이란 사태에 "일단 지켜보자"…WTI 4.5%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란 사태에 대해 개입을 보류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4.56% 급락했다. 시장은 당초 미국의 이란 공습 가능성을 반영해 유가를 올렸으나, 트럼프가 외교적 해결 의지를 밝히자 투매로 전환됐다. 백악관은 여전히 무력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며 경고 메시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긴장이 완화됐지만 완전한 안도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오늘의 특징주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는 2.13% 올랐고, ASML은 각각 5.37%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날 부진했던 은행주와 기술주가 이날 상승 흐름으로 전환했다. 실적 개선이 확인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4.63%, 5.78%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도 각각 0.48%, 4.49% 상승했다.

-일라이릴리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경구용 비만치료제 승인 결정을 오는 4월10일로 미루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7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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