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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외상값부터 챙겼다"
신현수 기자
2025.12.15 07:00:22
전체 매입채무 103억 늘 때 웰푸드·칠성 등 주요 상품 계열사 빚은 46억 상환
이 기사는 2025년 12월 4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상품 공급과 물류를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 대금을 협력사보다 앞당겨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계열사와 협력사 모두에서 외상을 늘렸다. 다만 특수관계자 채무 증가는 IT 용역이나 리스료 등 고정비성 채무가 늘어난 영향일 뿐 실질적인 상품·물류 계열사 몫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에 특수관계자 물품 대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코리아세븐은 계열사와 협력사 간 대금 지급에 차별은 있을 수 없으며, 법적 기준 내에서 정상적으로 집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코리아세븐의 올 3분기 누적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는 426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3억원 늘어났다. 이 가운데 특수관계자에 대한 채무 총액은 784억원으로 이 기간 27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분의 내역을 살펴보면 상품 거래와는 거리가 멀다. 롯데캐피탈(43억원), 롯데렌탈(33억원), 롯데이노베이트(15억원) 등 용역 및 리스 관련 채무가 91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늘어난 금액의 대부분은 상품 대금이 아니라 차량·기기 임차료나 전산 유지 보수비 같은 고정비성 채무였던 셈이다.


반면 상품 공급과 물류를 담당하는 계열사 채무는 일제히 감소했다. 상품을 공급하는 롯데웰푸드에 대한 채무는 올 3분기까지 20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억원 줄었으며, 롯데칠성음료 역시 같은 기간 102억원으로 14억원 줄었다. 이외 상품 배송을 전담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채무도 11억원 줄어든 21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3사의 감소분을 합치면 46억원으로, 전체 외상값이 103억원 늘어난 것과 반대된 양상을 보였다. 


대규모유통업법 제8조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자는 직매입 거래의 경우 상품 수령일로부터 60일 이내, 특약매입이나 위탁판매의 경우 월 판매마감일로부터 4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면 된다. 하지만 법적 테두리 안이라 할지라도 자금 집행의 우선 순위에는 속도 차를 보였다. 내부 계열사 대금은 선제적으로 상환해 잔액을 줄인 반면, 늘어난 전체 매입채무의 무게는 외부협력사들이 감당하게 된 구조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코리아세븐이 계열사에는 조기 지급을 통해 자금 회전을 돕고, 외부 협력사에 대해서는 법적 기한을 최대한 활용해 유동성을 방어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협력사 유동성 지원책인 공급자금융 역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코리아세븐은 우리은행, 중소기업은행과 총 1300억원 한도의 구매론 발행 약정을 맺었으나, 올 3분기까지의 실 사용액은 48억원에 그쳤다. 이는 공급자금융 이용 시 대금 지급 기한이 최대 180일(6개월)로, 일반결제 기일(10~30일) 대비 길어지는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다 보니 코리아세븐은 올 3분기까지 797억원의 순손실을 냈음에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5.6% 급증한 162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경영 속에서도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된 배경에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운전자본 조정)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매입채무 흐름으로, 현금흐름표상 매입채무의 증가 항목은 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상값을 갚지 않고 보유함으로써 현금 유출을 막은 효과가 259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계열사 채무는 상환 기조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결국 외부 협력사들에 대한 대금 지급 속도를 조절해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영업 성과로 벌어들인 현금이 아닌, 줄 돈을 안 줘서 만든 착시 효과인 셈이다.


이에 대해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대금 지급은 대규모유통업법에 의거해 법적 기준 내에서 이뤄진다. 계열사와 협력사 차이는 당사 뿐만 아니라 경쟁사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대금 지급 지연 또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수 많은 협력사가 존재하며 상품경쟁력을 갖춘 많은 중소협력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명절 조기대금지급 등은 오히려 중소 협력사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최근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PB상품이나 차별화 상품은 중소 협력사와 더 많이 협력해 만들고 있어 전반적인 매입채무가 증가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현재 현금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며, 시장에서 빌리는 게 오히려 저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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