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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공동재보험 도입..코리안리 우위 '균열'
김국헌 기자
2025.12.03 07:01:09
금융당국, 10월 미국식 공동재보험 도입..재보험사 자산운용 역량 중요
코리안리·RGA·스위스리 3파전에서 외국계 약진..손보사 대형 계약 따내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일 10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 = 김민영 기자)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10월 미국식 공동재보험을 도입하면서, 재보험판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생명보험사뿐만 아니라 손해보험사의 공동재보험 수요도 커졌다. 미국식 공동재보험 시장이 열리면서 미국계 재보험사 RGA(Reinsurance Group of America)가 국내 유일한 전업 재보험사 코리안리를 위협할 경쟁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공동재보험(Co-insurance)은 전통적인 재보험과 달리 보험사의 모든 보험 위험을 재보험사에 넘길 수 있도록 출재(재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한 재보험 거래다. 기존 재보험에 위험보험료만 출재할 수 있었다면, 공동재보험에 위험·저축·부가보험료 등 모든 보험료를 출재할 수 있다.


미국식 공동재보험 시장 열려..재보험판 지각변동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2020년 공동재보험 시장을 연 데 이어 올해 10월 일명 미국식 공동재보험인 '일임식 자산유보형' 공동재보험을 도입했다.

미국식 공동재보험 시장이 열리면서 글로벌 재보험사가 국내 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자산운용 능력이 뛰어날수록 재보험사가 자산 운용 수익을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출처 = 금융감독원)

공동재보험 유형은 국내에서 ▲자산이전형 ▲약정식 자산유보형(유럽식) ▲일임식 자산유보형(미국식) 등 3가지가 있다. 주류인 자산이전형은 보험사가 보험계약과 관련된 책임준비금, 자산, 부채를 모두 넘기는 대신 재보험료를 재보험사에 바로 지급하는 단순한 구조다.


반면 자산유보형은 보험사에 보험계약 자산이 남는 대신에 구조가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보험사는 재보험사에 책임준비금과 보험계약 부채만 넘기고, 재보험료도 내지 않는다. 재보험사가 재보험료에 상당하는 수익을 취하는 방식은 2가지가 있다. 보험사가 약속한 이자를 주는 약정식과 재보험사가 자산(유보자산)을 운용하고 그 손익을 취하는 일임식이 있다.


노건엽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동재보험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미국의 공동재보험 시장내 거래 비중은 자산이전형(47%)과 미국식 자산유보형(48%)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형태"라며 "국내에서 미국식 자산유보형은 한 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짚었다.


3파전에서 두각 나타낸 RGA..한국시장 눈독


현재 공동재보험 시장은 코리안리, RGA, 스위스리 등 3사가 선점한 가운데, 코리안리와 RGA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식 공동재보험 시장이 열리기 전인 지난해부터 외국계 재보험사들이 치고 나가면서 대형 계약을 따내기 시작했다.


특히 RGA는 국내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1년 ABL생명과 100억원대 첫 공동재보험 계약으로 테이프를 끊은 후, RGA 본사가 지난해 6월과 9월 동양생명과 첫 역외 공동재보험 계약으로 포문을 열었다. 같은 해 9월 삼성생명과 6000억원을, 올해 11월 현대해상과 3000억원을 각각 체결했다.


노하우를 가진 RGA 본사가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RGA 한국지점도 올해 5월 금감원에 공동재보험 상품설명 지원 등을 부수업무로 신고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6월 초부터 기존 인력 5명으로 부수업무를 개시했다.


세계 1위 재보험사 스위스리도 삼성생명에 이어 지난 6월 메리츠화재와 6000억원 규모 약정식 자산유보형 공동재보험 계약을 따냈다.


'외국계 약진' 공동재보험, 수십조원 시장 성장 전망


초반에 대형 계약을 쓸어간 코리안리는 최근 들어 주춤했다. 지난해까지 공개된 공동재보험 계약 9건 가운데 4건을 코리안리가, 5건을 외국계가 가져갔다. RGA가 4건, 스위스리가 1건이었다.


코리안리는 준비기간 4년을 거친 후 지난 2022년과 2023년 신한라이프(계약금 2300억원), 삼성생명(5000억원·7400억원)과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해 손해보험사들의 대형 계약을 RGA와 스위스리에 뺏겼고, 한화손해보험과 체결한 공동재보험 계약도 소액(계약금 500억원)에 그쳤다.


코리안리의 공동재보험 보험수익은 국내 보험수익의 1%에 불과하다. 코리안리에 따르면, 공동재보험 보험수익은 ▲2023년 101억원(국내 보험수익 비중 0.3%), ▲2024년 242억원(0.8%), ▲올해 3분기 누적 230억원(1.1%)을 기록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공동재보험이 제도 도입 초기라서 시장이 열린다고 해도 조심스러운 단계"라며 실적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코리안리는 3년여 전 칼라일그룹과 협약으로 공동재보험 담보력을 보강했지만, 칼라일이 지난 10월 신한라이프와 손잡고 아시아 재보험사(FCA Re)를 설립하면서 경쟁 관계가 됐다.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공동재보험 시장은 현재 조(兆) 단위 시장이나, 앞으로 수십 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과거 5년간 공동재보험 계약이 9건인 데 비해, 올해 들어서만 9건 이상 체결됐다. 한 계약당 평균 5000억원선이라서, 재보험사가 이를 감당할 담보력을 갖춰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상황에서 IFRS17까지 도입돼 공동재보험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이 먼저 공동재보험으로 요구자본을 줄였다. 손해보험사들도 요구자본 관리 방안으로 공동재보험에 눈을 돌렸다. 올해 들어서 한화손해보험(3월)을 시작으로 메리츠화재(6월), 현대해상(11월) 등이 줄줄이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사가 사망 담보로 인해 부채 듀레이션(잔존만기)이 더 길어 부채를 공동재보험을 통해 이전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더 높다"며 "최근 손해보험사들의 장기보험 판매 증가로 공동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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