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15시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하면서, 자동차보험료가 5년 만에 오를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동차보험 빅 4의 3분기 누적 적자가 1000억원에 육박하면서 금융당국의 인하 압박이 5년째 이어지기 힘든 실정이다.
권영집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팀장(상무)은 지난 13일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현재 합산비율 수준을 고려할 때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손해율 상승 추세를 최대한 안정화시키는 게 올해 목표이고, 내년부터 하락 추세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지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3분기 누적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0.8% 기록해, 손익분기점 100%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익은 341억원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3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겨울철 눈길과 폭설로 인한 자동차 사고가 잦기 때문에 4분기 손해율이 더 뛸 전망이란 점에서 적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보험 빅4 중에서 2위 DB손해보험만 유일하게 흑자를 냈고, 빅4의 3분기 누적 적자 규모는 총 952억원에 이른다.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익은 ▲DB손해보험 218억원, ▲현대해상 -387억원, ▲KB손해보험 -442억원이다. 누적 흑자를 낸 DB손보의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90.5%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6.8%p(포인트) 뛰었다.
손해보험업계 실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관건은 금융 당국의 방향성이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항목이기 때문에 금융 당국은 자동차보험 4대 손보사에게 물가상승을 고려해 자동차보험료를 결정할 것을 권고해왔다. 추가 인하를 유도하자니 손보사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고, 인상하자니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정권 초기에 부담이다.
이에 앞서 자동차보험 4대 손보사는 올해까지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지난 4월부터 ▲삼성화재 1.0%, ▲DB손보 0.8%, ▲현대해상 0.6%, ▲KB손보 0.9%를 각각 인하했다.
하지만 9월 자동차보험 빅4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단순 평균치로 94.1%를 기록해,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9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85.4%로, 손익분기점이 80% 수준이란 점에서 이미 적자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사 사업비율이 평균 16%대로 중소형사보다 낮은 데도 손해율과 합치면 100%를 넘는다"며 "대형사 합산비율이 100%를 넘는 상황에서 올해 손실 안 나는 보험사가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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