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6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비반도체 부문의 이익 성장이 동반돼야 합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딜사이트경제TV 2026 경제전망 포럼’에서 이처럼 조언했다. 박 센터장은 ‘국내외 증시 전망과 자산배분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센터장은 일본 증시의 상승 사례를 들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유지되려면 기업의 이익 성장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하려면 시장의 평균적인 PER(주가수익비율)뿐 아니라, 기업이 실제로 버는 이익이 증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PE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당기순익으로 나눠 계산한다.
박 센터장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012년 아베노믹스 선언 이후 5배 이상 올랐는데, 이는 EPS(주당순이익)가 매년 8% 성장한 결과”라며 “동기간 PER은 12배에서 17배로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우리 기업들도 성장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비반도체의 수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비반도체 성장을 추구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내년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이 400조원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50조원을 차지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반도체는 산업 사이클이 분명해,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현 상황은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의 월간 수출액은 지난 15년간 200억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비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정체된 원인은 중국과 유사한 산업구조 때문이다.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른 이유 역시, 중국과 중복된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박 센터장은 “가격경쟁력뿐 아니라 기술경쟁력까지 뒤지며 한중 수출모멘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위안화와 원화 환율의 중심값도 170원 대에서 190원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AI 버블론을 감안해 글로벌 분산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순익 증가폭 보다 CAPEX(생산능력) 확장속도가 빨라, 내년 중반에는 실적 대비 투자의 역전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박 센터장은 “순익보다 높은 수준의 CAPEX 투자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달러의 약세에 주목,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산들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특허출원, 논문발표에서 미국에 밀리지 않는 중국의 혁신 클러스터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또 인플레이션 헷지 전략으로 금, 우라늄, 희토류 등 원자재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특히 중국, 인도 중심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이규창 딜사이트경제TV 대표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후 총 4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AI(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의 급격한 성장세가 눈에 띈다”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전망 속에서 우리는 다가오는 2026년을 준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딜사이트 미디어그룹과 딜사이트경제TV는 앞으로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시장 참여자와 늘 함께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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