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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연임을 포기했다. 지난 9월 발생한 소액결제 등 해킹 사태에 따른 책임경영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KT는 본격적으로 차기대표 선임 절차를 개시한다는 입장이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KT 대표이사 공개 모집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김 대표는 내년 3월까지 예정된 임기는 채우기로 했다.
당초 업계에선 김 대표가 KT의 주가 상승, 실적 개선 등 재무적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 9월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 등 해킹 사고가 연임에 발목을 잡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 대표를 비롯한 KT 경영진에 대한 책임·사퇴론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도 국정감사에서 "경영 전반의 총체적 책임을 지는 CEO로서, 금번 KT 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 발생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수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연임 도전을 포기함에 따라 KT는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구체적으로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후보군 구성 방안 논의를 시작했으며 연내 대표이사 후보 1인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후보군은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전체 주식의 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 주주) ▲관련 규정에 따른 사내 후보로 구성할 예정이다. 공개모집은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KT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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