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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바이오 "법원, 46억 횡령·배임건 재정신청 기각"
부녀간 경영권 분쟁·상장폐지 리스크 남아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제일바이오가 연이은 재정신청 기각으로 법적 부담을 덜었다. 다만 오너일가 간 경영권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제일바이오는 수원고등법원이 46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 관련 재정신청을 모두 기각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이에 앞서 제기된 29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재정신청도 법원에서 기각된 상태다.
현재 제일바이오는 창업주인 심광경 회장과 장녀인 심윤정 전 대표 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앞서 심 전 대표는 2023년 8월 강기훈, 손재호 씨와 함께 아버지인 심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배임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이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고소인들은 이에 불복해 재정신청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결정으로 제일바이오는 불필요한 법적 부담을 덜게 됐다. 하지만 부녀 갈등으로 촉발된 경영권 분쟁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으면서 경영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바이오는 현재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며,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상장폐지 심사를 받고 있다.
제일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IR 담당자가 퇴사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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