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21단 QLC 낸드 양산 개시
[딜사이트경제TV 이호정, 최지웅, 이태웅, 김수연 기자] SK하이닉스가 321단 2Tb(테라비트) QLC 낸드 플래시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300단 이상 낸드를 QLC 방식으로 구현해 기술적 한계를 다시 한번 돌파했다"며 "현존하는 낸드 제품 중 최고의 집적도를 가진 이 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사 인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의 원가경쟁력 우위를 극대화하기 위해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늘린 2Tb로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낸드는 용량이 커질수록 하나의 셀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메모리 관리가 복잡해져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대용량화로 인한 성능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낸드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그룹의 단위인 플레인(Plane)을 4개에서 6개로 늘려 더 많은 병렬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데이터 전송 속도는 100% 빨라졌고, 쓰기 성능은 최대 56%, 읽기 성능은 18% 개선됐다. 데이터 쓰기 전력 효율도 23% 이상 증가해 저전력이 요구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 기술혁신기업 8기 선정
SK하이닉스가 지난 22일 이천 본사에서 기술혁신기업 8기 협약식 및 7기 성과 공유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김영식 양산총괄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담당 부사장, 김성한 구매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7~8기 기술혁신기업 6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기술혁신기업'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산화 잠재력이 높은 협력사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2017년 첫 시행 후 지금까지 18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번에는 아이엠티와 넥센서 2개사가 선정됐다. 아이엠티는 '웨이퍼 와피지 제어 장비 개발'을 과제로 수행할 예정이며, 넥센서는 '웨이퍼 및 칩 와피지 측정 장비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는 해당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화 비중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지난 7기 업체들(4개사)과 함께 한 자리에서 아이에스티이가 성공한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국산화'와 솔브레인에스엘디가 이뤄낸 '프로브카드(테스트장치) 국산화 및 고도화' 사례 등을 공유했다.
◆삼성전자, AI 가전에 One UI 탑재
삼성전자가 2024년 이후 출시된 AI 가전을 대상으로 One UI를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내달부터 실시한다. 이번 AI 가전 One UI 적용을 통해 모바일과 TV, 가전 등 다양한 기기 전반에 걸쳐 유용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AI 가전의 갤러리, 빅스비, 삼성 TV 플러스 등 각종 앱 서비스에서도 모바일, TV와 동일한 UI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삼성전자 제품 전반에 걸쳐 일관된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우선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AI 홈'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냉장고는 사용자의 위치∙시간∙사용 습관을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를 자동 추천하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만의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도 더 다양한 가전에 적용된다. 32형과 7형 스크린을 탑재한 냉장고∙세탁건조기 등의 가전제품의 경우 연결된 모바일·TV·가전 등의 기기 보안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녹스 대시보드' 기능이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최대 7년간 One UI 무상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IFA 2025서 'AI 홈'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 'AI Home - Future Living, Now(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IFA 2025에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마이크로 RGB TV'와 유럽 고객들을 사로잡을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갤럭시 AI 생태계를 강화할 모바일 신제품 등 AI 기반 혁신 기술을 장착한 주요 제품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이 제품들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돼 고객들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Home 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내달 4일 전시 개막에 앞서 진행되는 프레스컨퍼런스에서는 지난 7월 갤럭시 언팩에서 강조한 바 있는 앰비언트 AI(Ambient AI)를 AI Home에서도 궁극적으로 실현할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프레스컨퍼런스 연사로 나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AI Home은 연결된 기기를 기반으로 멀티 모달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고, 일상에서 필요한 것을 알아서 맞춰주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국가정보원 양자키분배 장비 보안인증 획득
KT가 개발한 양자키분배(QKD) 기술이 적용된 장비가 국내 제조 장비 중 최초로 국가정보원 보안검증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정보 전달 중 해킹이나 도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다. 양자암호통신망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기술이자 가장 강력한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KT는 미래네트워크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양자키분배 원천기술을 국내 전송장비 제조사인 '코위버'로 이전해 특화 장비를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들의 보안기능시험을 거쳐 국가정보원부터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 기반으로 양자암호 인프라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 방식보다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국가·공공기관·지자체를 포함해 대규모 통신 보안이 필요한 기관들에게 보안 강화는 물론 합리적인 비용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KT, Z세대가 직접 뽑은 2025 트렌드 키워드 발표
KT는 22일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진행한 '2025 Y트렌드 컨퍼런스'에서 Z세대가 직접 선정한 다섯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ek. 올해로 3회째를 맞은 Y트렌드 컨퍼런스는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100명과 Z세대 트렌드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협업해 최신 라이프스타일 키워드와 마케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폴더소비(넘쳐나는 정보 속 'FOMO(Fear of Missing Out)'를 해소하기 위해 일단 저장해 두고 실제 소비 순간 활용하는 Z세대의 저장형 소비 행태) ▲N놀러(거창한 취미보다 사소한 즐거움을 다양하게 누리며, '가볍게 즐기면 모두 취미'라는 인식을 반영한 여가 트렌드) ▲듣폴트(듣는 걸 기본(default)으로 삼는 콘텐츠 소비 습관. 영상을 눈으로 보기보다 배경음악처럼 틀어두고 귀로 즐기는 방식) ▲Ai:tionship(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감정 교류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새로운 관계 방식. 탐색을 넘어 유대감을 형성하며 AI와의 관계를 확장) ▲셀고리즘(알고리즘을 길들이고 조정해 자신을 표현하는 트렌드. 단순 추천을 넘어 정체성 표현의 수단으로 활용)이 최신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됐다.
◆SKT, 장기 고객 혜택 강화한다
SK텔레콤의 장기 고객 혜택 프로그램 '스페셜T' 참여 고객이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를 기념해 SK텔레콤은 조용필 콘서트 초청, 숲캉스 리뉴얼 등 고객 혜택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스페셜T는 SK텔레콤이 장기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론칭한 프로그램으로, 주요 이벤트로는 10년 이상 우수 고객 대상 ▲공연·전시 최대 60% 할인 ▲봄·가을 시즌 에버랜드 포레스트캠프 숲캉스 개최 ▲ICT 체험관 티움(T.um) 관람 ▲프로농구 SK나이츠 홈경기 관람 등이 있다. 5년 이상 고객에게는 이용 연수만큼 데이터를 추가 지급하고 30년 이상 고객에게는 가입 요금제 상관없이 T멤버십 VIP 등급을 부여한다. SK텔레콤은 신규 이벤트 신설, 기존 프로그램 리뉴얼 등 하반기에 진행될 스페셜T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통해 장기 고객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오는 9월 6일 개최되는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콘서트에 장기고객 400명을 초청한다. 이벤트에 응모한 10년 이상 장기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좌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SKT, AI 기반 사회적가치 확산
SK텔레콤이 25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 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Korea Social Value Festa)'에 참가해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SK텔레콤은 ▲AI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사례 전시 ▲청년-사회적기업 연계 프로그램 ▲ESG KOREA 스타트업 콘서트 등 3개 섹션을 통해 AI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따뜻한 AI·함께하는 AI, DO THE GOOD AI'를 주제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과 활동 사례를 전시한다. 전시 콘텐츠는 ▲1인 가구 안부 확인 서비스인 'AI Call' ▲Vision AI를 활용해 발달장애인 돌봄을 지원하는 'CareVia' ▲AI 기술로 재활용을 돕는 'GOOD AI_REcycle' 등이다. 또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지원 방향과 협업 플랫폼을 소개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유망 ESG 스타트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엄종환 SK텔레콤 ESG 추진실장은 "이번 2025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당사의 ESG 비전인 'DO THE GOOD AI'의 방향성과 실제 추진 중인 프로그램을 보여드리는 데 의미를 뒀다"며 "비즈니스와 ESG 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AI 세상 구축과 고객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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