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경제 지표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조기 마감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6월 들어서도 견조한 모습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나스닥·S&P500 최고치 경신
-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77% 오른 4만4828.53에 거래를 마쳐. S&P500지수는 0.83% 상승한 6279.35에, 나스닥지수는 1.02% 오른 2만601.10에 각각 마감해.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각각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해.
-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불학실성이 유가를 눌러. 미국의 폭탄 관세가 재부과되면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7% 내린 배럴당 67.00달러에 마감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45% 떨어진 배럴당 68.80달러로 집계돼.
◇트럼프 "아마도 4일부터 관세율 적은 서한을 각국에 보낼 것"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이르면 4일부터 보낼 것이라고 밝혀. 이는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8일 전에 각국에 대해 책정한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기 시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돼. 막판 유예 연장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에 미국과의 협상을 서두를 것을 촉구하는 압박성 메시지로 해석되는 측면도 있어.
-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종료되면 미국과 무역 합의를 하지 않은 나라들엔 기존에 책정한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혀. 베선트 장관은 또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 여러 나라들과의 무역합의를 발표하길 기대한다면서 약 100개국이 최저치인 10%의 상호관세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감세안 의회 최종 통과…국정운영 탄력
-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이 담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3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최종 통과해. 이날 표결에서는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가결.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이 법안은 4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후 공식적으로 시행될 예정.
-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인 2017년 시행해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세금 감면 및 일자리 창출법(TCJA)의 기한을 영구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내용과 함께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팁과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면세 내용도 들어가.
- 불법 이민자 차단·추방을 위한 국경 장벽 및 구금시설 건설 비용, 적국의 탄도 미사일 등으로부터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한 '골든돔' 구축을 비롯한 국방비 확대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대부분 관철시켜.
◇강력한 고용 지표…美 7월 금리 인하 물 건너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지난달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해. 3일(현지시간) 노동통계국은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해.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11만명과 전월의 14만4000명을 모두 웃도는 수치.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전월의 4.2%에서 하락해.
- 이번 고용 지표 발표 후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물 건너가.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5%까지 반영돼.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 인하는 이르면 9월에나 가능할 전망.
◇시총 상위 10종목
- 엔비디아는 1.3% 올라 사상 최고치인 159.34달러에 마감해. 이날 강세로 엔비디아의 시총은 장중에 3조9200달러를 넘어서. 이는 지난 2024년 12월26일 애플(AAPL)이 기록한 종가기준 시총 최고치인 3조9150억 달러를 넘어선 것.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울트라'를 처음으로 상용화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코어위브도 8% 넘는 급등세를 보여.
- 테슬라는 0.09% 하락한 315.35달러로 마감. 2025년 6월 테슬라는 독일에서 총 186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2025년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88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2% 감소해.
- 아마존은 연례 프라임데이 행사를 앞두고 실적 호조 기대감에 1.5% 상승한 223.41달러에 마감. 트루이스트는 아마존 주가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6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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