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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사주 정책 반환점…잔여 물량 향배는
범찬희 기자
2025.06.13 08:33:57
상반기 자사주 소각 매듭…기보유 250만주, 하반기 처리 방안 주목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 전경. (출처=현대모비스)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 3044억원 어치를 전량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에 현대모비스가 250만주의 잔여 물량까지 태워 없애는 적극적인 자사주 정책을 이행할지 여부에 주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보유 중인 자사주 가운데 3044억원 규모의 120만주를 소각했다. 해당 주식은 현대모비스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총 53회에 걸쳐 장내매수한 물량이다. 올해 새로 사들인 주식 전량을 태워 없애면서 현대모비스의 기보유 자사주는 250만4454주로 원상복구 됐다.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매집한 자사주를 재빨리 소각한 것은 예고된 수순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발표한 ‘2025년 주주가치 제고정책’을 통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한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먼저 상반기에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집해 태우기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6월 163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66만주를 소각한 만큼 상반기 매입분이 120만주가 됐다.


120만주를 소각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발행주식수(보통주)는 기존 9299만5094주에서 9179만5094주로 감소하게 됐다. 발행주식의 총 수량이 줄면서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현대차그룹 3사 자사주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시장의 관심은 현대모비스의 하반기 자사주 정책에 쏠린다. 이번 소각분을 제외하고 남은 자사주 250만4454주의 소각 여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2.73%로 10일 종가 기준으로 6887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현대차그룹 3인방으로 통하는 현대차 0.38%, 기아 1.98% 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자사주 매입 대비 소각에는 다소 소극적으로 임해 온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해석이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무렵에 3년(2019~2021년) 단위의 1단계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자사주를 적극 사들였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에 3225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집한 뒤 2020년 2348억원, 2021년 4286억원 어치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후 2단계에 착수해 ▲2022년 3132억원 ▲2023년 1465억원 ▲2024년 16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하지만 이 기간 현대모비스가 태워 없앤 자사주 물량은 매입액의 63.37%(1조195억원)에 그친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잔여 자사주에 대한 소각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현대모비스가 ‘2025년 주주가치 제고정책’을 통해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검토한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예고한 대로 하반기에 기보유 주식이나 추가 매입한 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라며 “수량 등 보다 구체적인 수치는 다음 달로 예정된 이사회를 거쳐야 외부에 공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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