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호세 무뇨스(Jose Munoz) 현대차 사장이 서울 본사를 찾아 투명성과 협동의 문화를 골자로 하는 ‘현대 웨이(The Hyundai Way)’ 정신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최근 서울 양재동 글로벌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을 2일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무뇨스 사장은 “커피 한 잔 하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며 “저를 잘 모르는 몇몇 동료들은 이 시간이 정해진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의 대화였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특히 전략 및 거버넌스팀(Strategy and Governance team)과의 만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전략 및 거버넌스팀을 이끄는)시몬 왈루스는 팀과 직접 소통하고 제안과 우려 사항을 직접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제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질문이 있다면, 저는 그것을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로 여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기 계획 프로세스를 활용해 사업을 관리하는 방식에서 이 팀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며 “저희는 데이터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사용해 지역, 시장, 특정 브랜드, 경쟁사 등의 성과를 추적하고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비전인 ‘현대 웨이’에 걸 맞는 팀웍을 발휘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 웨이에 명시한 투명성과 협력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비밀을 감출 수 없는 만큼 각 팀에서 문제를 최대한 빨리 제기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비전과 인재상을 10개로 압축한 현대 웨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 확보와 ‘전문성’ 겸비를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집요함 ▲시도와 발전 ▲민첩한 실행 ▲협업 ▲회복탄력성 ▲다양성 포용 ▲윤리준수 ▲데이터 기반 사고 역량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2024년 사장단 임원인사’를 통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현대차 수장을 올랐다. 전직인 닛산에서는 전사성과담당(CPO) 겸 중국법인장과 북미법인장을 지냈으며,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했다. 2018년 15조원 수준이던 미국법인 매출을 2023년 4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차 CEO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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