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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광폭행보, 중심에 선 진옥동 사단
김병주 기자
2025.06.16 08:30:21
①진 회장, 취임 후 9차례 해외IR…이사회 의장·CFO등 도 적극 행보
이 기사는 2025년 6월 14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집자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시선이 해외를 향하고 있다.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주가 부양에 집중하고 있는 것. 딜사이트경제TV가 진 회장의 해외IR행보 의미와 성과를 분석해봤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제공=신한금융그룹)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최근 몇 년간 국내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적극적인 IR 행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해 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지주사 CEO의 글로벌 행보 또한 재개되는 모습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또한 예외는 아니다. 회장 취임 이후 그 어떤 금융지주 회장보다 적극적인 글로벌 IR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그를 뒷받침하는 소위 ‘진옥동 사단’ 역시 회장과 함께 외국인 투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함께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글로벌 행보 나서는 진 회장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 2023년 초 회장직에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글로벌 IR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금융업계의 최고 화두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결하고 국내 주식시장의 저평가 기조 극복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국내 상장사는 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비교 공시하고, 나아가 주주들에게 자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을 알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 유치는 필수라는 것이 금융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가 늘어날수록 자연스레 국내 증시에선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금융지주사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 비중이 최소 50%는 넘어선다. 여타 상장사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거론된다.


물론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단 역시 진 회장과 마찬가지로 해외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다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해외 IR 횟수 그리고 이에 따라는 실질적인 성과 측면에서 진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다소 눈길을 끈다.


실제 진 회장은 지난 2023년 취임 이후 총 9차례에 걸쳐 해외 IR을 진행했다. 취임 첫해인 지난 2023년 총 4회(일본, 유럽, 영국)의 글로벌 IR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2024년에는 3차례(미국, 홍콩)에 걸쳐 해외 현지서 투자자들과 만났다.


아직 상반기가 채 끝나지 않은 올해에도 글로벌 광폭 행보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 일본 현지를 방문해 투자자들을 만난데 이어 가장 최근인 5월에는 유럽 주요 국가를 찾아 투자자 유치 행보에 적극 나섰다.


이 같은 해외 IR 행보는 여타 지주사 회장들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경쟁사인 KB금융지주의 양종희 회장의 경우, 취임 첫해인 지난해 1회 그리고 올해 5월 뉴욕 IR 등 총 두 차례 해외IR에 참석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역시 취임 첫해인 2023년과 올해 각각 영국 런던과 홍콩·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등 총 두 차례 글로벌 행보를 단행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홍콩 등 지역을 대상으로 총 6회의 해외IR 행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홍콩에서 (왼쪽부터)아마르 길 ACGA 사무총장, 박유경 APG자산운용 EM주식부문장, 윤재원 신한지주 이사회 의장, 카 시 리우 홍콩신탁이사회협회장, 프루 베넷 브런즈윅그룹 파트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까지…진옥동 사단 ‘광폭행보’


진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러한 최고 경영자의 적극적인 해외영업 활동이 C레벨급, 나아가 이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이사회에는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경영진을 감시 및 관리·감독하는 역할이 부여된다. 그런 까닭에 자연스레 기업가치 제고 부문에 대한 지적 또는 비판은 자연스러운 반면, 직접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발로 뛰는 건 이사회의 역할이라고 보기 어렵다.


다만, 신한금융은 차별화된 행보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말,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사흘간의 일정으로 홍콩,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IR을 진행, 주목받았다.


특히 당시 이사회 의장의 IR일정은 국내 상장사 최초의 행보라는 게 신한금융 측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전문성·독립성·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신한지주 이사회의 구성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국내외 경제 환경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공유했다. 이어 다양성 강화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차원의 노력을 상세하게 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윤 의장은 IR행사에서 지난해 9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과 올해 4월 자율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점검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온 점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실행력을 강조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 의장 뿐 아니라 천상영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 또한 업계에선 주목한다. 통상 CFO는 회장의 해외IR 행보에 함께 동행한다. 재무 부문의 책임자임과 동시에 IR을 전담하는 조직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천 CFO는 진 회장이 취임에 앞서 단행된 정기 인사를 통해 발탁, 현재까지 CFO직을 수행하고 있다. 진 회장의 임기가 올해 말까지임을 고려하면 '진옥동 1기'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지주사 차원의 밸류업 정책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이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천 CFO에 대한 진 회장의 신임은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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