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코스피가 3년 반만에 2900선을 돌파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이달 들어 모든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코스피는 2901.5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7월 11일 기록한 52주 신고가(2896.43)도 갈아치웠다. 코스피가 2900선을 넘긴 것은 문재인 정부 당시인 지난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3년 반만이다.
코스피는 이달 6거래일 만에 2700선, 2800선, 2900선을 차례로 넘기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상승률만 7%가 넘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8억원, 462억원 순매수 하는 등 6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상법 개정 등 증시 부양책을 추진하면서 지주사가 재평가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회가 회사뿐 아니라 모든 주주의 이익에 충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폐기된 주주 충실 의무 확대를 담은 상법 개정안에 대규모 상장사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감사위원 선임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까지 추가해 더 강력해진 법안을 발의했고, 이번주 본회의 처리가 예상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0.68% 상승한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15% 오른 23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8%)와 LG에너지솔루션(0.69%) 모두 상승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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