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호정, 신현수, 최민지, 김수연 기자] 코웨이가 청호나이스와의 얼음정수기 특허침해소송에서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으며 11년 만에 특허 분쟁 종지부를 찍었다. 15일 대법원 3부는 청호나이스가 코웨이를 상대로 낸 특허권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코웨이 제품이 청호나이스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지난 2014년 청호나이스는 코웨이가 얼음정수기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면서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2015년 2월 청호나이스의 주장을 받아들여 코웨이가 청호나이스에 1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후 2022년 7월 2심은 코웨이 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청호나이스의 특허와는 다르다며 특허침해를 불인정해 1심을 취소하고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대법원도 특허침해 없음 입장을 유지해 청호나이스의 상고를 기각했다. 2심 법원은 양사의 냉수 생성 및 제빙 방식에 차이가 있어 특허 침해가 없다고 판단했다. 청호나이스 특허의 핵심은 미리 만들어 둔 냉수로 직접 제빙하는 방식인 반면, 코웨이 제품은 냉수를 미리 만들어 제빙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법원도 같은 결론을 유지했다. 이로써 만 11년 1개월 간 이어진 양사의 얼음정수기 특허소송은 코웨이의 최종 승리로 막을 내렸다. 

◆롯데마트, PB 앞세워 싱가포르 진출

롯데마트는 15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페어프라이스(NTUC FairPrice)의 대형 할인점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1호점을 오픈한다.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1호점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페어프라이스와의 PB 상품 공급 및 판매 업무협약식 이후 9개월만의 성과로, 지난 2008년부터 해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17년만에 신규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확장이다. 특히 이번 매장은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운영된다. 직접 점포를 출점해 운영하던 기존 해외 진출 방식과는 차별화된 신규 포맷이다.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킨다는 취지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싱가포르 전역에 위치한 페어프라이스 매장 100여개에서도 자사 PB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PB 상품인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등 약 100개 품목을 수출할 계획이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롯데마트가 20여년간 축적한 해외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동남아 PB 수출 거점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CJ올리브영, '뷰티혁신허브센터' 입주 기업 모집

한국콜마와 CJ올리브영이 오는 23일까지 '2025 뷰티혁신허브센터'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뷰티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입주 공간은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이 운영하는 'HK이노엔 스퀘어'(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마련됐다. 입주 기업에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보증금은 전액 면제되며, 임대료 역시 입주 첫 달 이후 전액 무상이다. 기본 입주 기간은 1년이다. 이후 심의를 통해 연장 가능하다. 한국콜마와 올리브영은 입주가 확정된 기업에게 K뷰티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콜마는 ▲업계 동향 세미나 ▲품목 제안 PT ▲제조 기술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올리브영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기획 컨설팅부터 입점 전략 수립까지 유통 채널 진입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입주 신청은 5월 23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HK이노엔과 CJ올리브영 홈페이지 또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홈페이지 내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NS홈쇼핑, 'NS컬처에이전트' 운영

NS홈쇼핑이 조직문화 구축에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NS컬처에이전트(NS Culture Agent)'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13일 열린 발대식에는 사원에서 과장 직급으로 구성된 14명의 NS컬처에이전트가 참석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가 NS컬처에이전트를 상징하는 임명패를 구성원들에게 전달했으며, NS컬처에이전트의 운영 계획 공유 및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NS컬처에이전트는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바탕으로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실현하는 조직문화의 선도자 그룹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조직문화 구축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경험이 조직에 대한 관심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NS컬처에이전트를 운영하게 됐다"며 "구성원 만족도 제고와 소통 문화 촉진을 기대한다"고 했다. 앞으로 NS컬처에이전트는 1년간의 활동 기간 동안 월 1회 정기 모임을 가지며 건강한 조직문화와 새로운 도전, 스스럼없는 소통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   

◆쿠팡, 글로벌 출판사 '와일리' 맞손

쿠팡이 글로벌 출판사 '와일리'와 업무 제휴를 맺고 해외 원서 판매를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쿠팡이 해외 출판사와 직거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와일리는 1807년 설립돼 200년 넘게 출판업을 이어왔다. 과학, 정보기술(IT), 학술, 교과서, 의학저널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지난해엔 미국 출판 전문지 '퍼블리셔 위클리'가 선정한 '세계 10대 출판사'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은 올해 안에 와일리가 보유한 원서 5만여종을 순차적으로 매입해 배송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로켓배송도 시작한다. 와우회원은 한권만 구매해도 무료배송 혜택을 받는다. 무료 반품 서비스와 최대 5% 추가 캐시 적립 혜택도 있다. 웨인 리 쿠팡 리테일 전무는 "와일리와의 협업으로 쿠팡이 보유한 인문∙예술∙자기계발∙경제∙참고서 등에서 유수의 전문 학술 원서로까지 도서군이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도서 셀렉션을 늘려나가며 고객들이 찾는 모든 분야의 도서를 로켓배송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 면세전용 '에쎄 체인지 더블' 신제품 2종 출시

KT&G가 면세전용으로 '에쎄 체인지 더블'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에쎄 체인지 더블 써니'와 '에쎄 체인지 더블 그린'이다. 이는 100mm 초슬림 권련 제품으로,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각각 2mg, 0.15mg이며, 가격은 보루 당 32달러다. 한편 에쎄 체인지 더블 시리즈는 현재 글로벌 10여개국에 출시돼 해외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KT&G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 중 하나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에씨 체인지 더블 시리즈는 기존 판매제품을 포함해 총 3종으로 확대됐다.

◆현대百, 하나은행과 '더현대 하나더' 적금 출시

현대백화점이 하나은행과 손잡고 '더현대 하나더' 적금을 출시한다. 현대백화점은 하나은행과 제휴 적금 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더현대 하나더'는 최대 연 4%의 정기적금 우대금리가 적용된 상품으로, 만기 시 원금의 4%를 추가한 금액으로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해당 적금은 월 최대 100만원, 6개월 만기로 가입이 가능하며 월별 납입 회차에 맞춰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