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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킥스비율 하락세 지속에 ‘건전성 방어’ 고심
이진실 기자
2025.05.16 09:00:21
올해 1분기 킥스 비율 204.7%...전년 동기 대비 24.9%p 하락
이 기사는 2025년 5월 16일 8시 28분 유료콘텐츠사이트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집자주]금융당국이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에 제동을 걸면서 보험업계 전반이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후순위채 발행으로 건전성을 방어해 온 보험사들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딜사이트경제TV는 자본성증권 잔액 규모가 큰 보험사들의 건전성을 점검해본다. 

자료=DB손해보험 경영공시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DB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순익 감소와 함께 지급여력(K-ICS,킥스)비율도 하락,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금융당국이 자본의 질을 중시하는 기본자본 중심 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보완자본에 의존한 자본구조가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DB손보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5834억원) 대비 23.4% 감소한 447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킥스비율은 204.7%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203.1%)보다는 1.6%p(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229.6%)에 비해서는 24.9%p 하락한 수치다. IFRS17(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된 첫 해인 2023년(233.1%)과 비교해도 하락 폭은 뚜렷하다. 


DB손보 관계자는 “직전 분기 대비 킥스 비율은 소폭 상승했으며,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가정 변경 등의 영향으로 보험업계 전반의 킥스비율이 낮아지는 흐름”이라며 "일회성 변수를 제외하고는 킥스 비율이 악화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IFRS17 하에서 보험사들이 무·저해지 상품을 중심으로 실적을 과대 계상했다고 판단, 2024년 말 결산부터 해당 상품의 해지율 산출에 ‘로그-선형모형’을 의무 적용토록 했다. 이로 인해 보험사들은 해지율을 보수적으로 가정해야 했고, 이에 따라 보험계약마진(CSM)과 킥스비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킥스 비율은 보험사의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을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지표로,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킥스 비율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DB손보는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가용자본 규모를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 기준 가용자본은 20조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도 9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DB손보의 가용자본은 19조973억원, 요구자본은 9조4026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용자본을 구성하는 기본자본은 8조157억원, 보완자본은 11조81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기본자본(8조4879억원)보다 5.9% 감소, 보완자본(9조3783억원)보다 17.5% 증가한 수치다.


기본자본은 유상증자나 이익잉여금 등으로 충당되며, 자본의 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보완자본은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등 만기와 상환 조건이 있는 자본성 증권으로 구성되며, 상대적으로 질이 낮다고 평가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보완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본의 질을 강화하기 위해 기본자본 중심의 킥스비율 규제 도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기본자본 비중이 낮은 보험사들은 추가 대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DB손보는 건전성 방어를 위해 자본성 증권 발행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KB증권에 따르면, DB손보는 올 1분기 기준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는 손해보험사 가운데 자본성 증권 발행 잔액 규모가 세 번째로 큰 수준으로 현대해상(3조7000억원), 메리츠화재(1조7000억원)의 뒤를 이었다. 


또한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DB손보는 오는 2026년 6월 499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권) 시점을 앞두고 있다. 현행 감독규정에 따르면 킥스비율이 150% 이상일 경우에만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현재 DB손보의 킥스비율(204.7%)은 이 기준을 상회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상환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투자손익은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보험영업이익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이는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등 일회성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투자손익은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 및 배당수익 증가로 24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과 규제 환경 변화로 인해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 관리가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자본의 질이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보완자본 중심의 구조를 유지해온 보험사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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