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파기환송심 첫 재판 연기…대선 마친 6월18일
[딜사이트경제TV 안태현 인턴기자] 오는 15일 예정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대선 이후인 오는 6월18일로 미뤄졌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7일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같은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헌법정신에 따른 합당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이날 '후보자의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한 헌법 제116조와 '대선 후보자의 선거운동 기간 중 체포·구속 금지'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11조를 사유로 기일변경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19일만에 대국민 사과…위약금 면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최 회장의 사과는 해킹 사고 이후 19일 만이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해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며 "수펙스 추구 협의회를 중심으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체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보안 수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입 해지 위약금 면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이용자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SKT 해킹에 이탈한 고객 25만명…어디로 갔나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25만명 가까운 이용자가 타 통신사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 서버가 해킹된 사실이 밝혀진 지난달 22일 이후 6일까지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한 사용자는 모두 24만869명으로 조사됐으며, 순감 인원만 따져도 20만7897명에 달했다. 특히 이달 1일 이후 황금연휴를 지나며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넘어간 이탈자는 모두 12만4461명으로 연휴 기간에도 큰 폭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신사별로는 SKT에서 KT로 넘어간 사용자가 13만8997명이었고, SKT에서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경우는 10만972명이었다.
◇환율 6개월만에 1300원대…항공·면세점주 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까지 내려오면서 항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장 대비 7.3원 내린 1398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400원선 아래서 주간거래를 마감한 건 지난해 11월29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이같은 원화 강세에 항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항공사는 항공기 구매비용과 리스비, 그리고 유류비 등을 달러로 지불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7.86% 오른 2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나항공(5.08%)과 한진칼(5.69%) 또한 5%대 급등했다. 면세점주 또한 글로벌텍스프리 3.24%, 호텔신라 0.68% 각각 오르며 원화 강세에 수혜를 입었다.
◇트럼프 "8, 9일에 지각 뒤흔들 발표"…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변경?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열린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카니 총리와의 회담 당시 언급한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지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중동을 순방하면서 '페르시아만'을 '아라비아만'으로 부르겠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명품오디오 B&W 품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5000억원 규모의 미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인수한다. 삼성전자는 하만이 6일(현지시간)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7일 공시했다. 하만이 인수한 럭셔리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에는 바워스앤윌킨스를 비롯해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은 2017년 약 9조원을 투자해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의 행보다. 하만은 이번 M&A로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컨슈머 오디오부터 카오디오 사업까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압구정 105억·대치동 60억…토허제 확대에도 신고가
지난 3월 말,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했음에도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40%가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24일부터 5월2일까지 강남 3구·용산구 아파트 매매는 모두 158건이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전 40일간 아파트 거래량(3846건) 대비 96%나 감소한 수준이다. 거래량은 대폭 줄었지만, 재건축 고가 아파트에서 줄줄이 신고가 행렬이 이어졌다. 전체 거래 중 60건(38%)이 신고가를 달성했고, 이 중 절반인 30건이 강남구에서 나왔다. 특히 압구정 아파트는 22건의 거래 중 14건(64%)이 신고가였다. 지난달 23일 압구정 현대2차 한강변 동의 전용면적 198.4㎡가 105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대치동은 17건의 거래 중 7건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190㎡는 60억원, 개포우성1차 127㎡는 5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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