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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클럽’ 재입성에도 건전성 개선은 '과제'
이진실 기자
2025.04.24 07:00:20
①취임 1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킥스비율은 하락
이 기사는 2025년 4월 23일 15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삼성생명 IR자료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당기순이익 2조원 시대를 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과감한 자산운용 전략과 조직 개편, 건강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투자손익 반등'과 '신계약 수익성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다만,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재무 건전성 개선이 과제로 떠오른다.


23일 삼성생명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배주주 기준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1070억원으로 전년(1조8950억원) 대비 11.1%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넘은 건 2016년 이후 두 번째다.


이 같은 역대급 실적은 투자손익의 증가 덕분이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투자손익은 2조2720억원으로, 전년(1조1110억원) 대비 104.6% 급증했다. 특히 2023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일반보험과 변액보험 투자손익이 지난해에는 각각 8900억원, 1900억원으로 돌아서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삼성생명은 실적 자료를 통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자산 다변화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손익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실제 운용자산 포트폴리오의 변화는 홍 대표 취임 이후의 전략 전환을 보여준다.

2024년 말 기준 운용자산 총액은 214조원으로, 전년 말 220조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포트폴리오는 안정성을 강화한 방향으로 이동했다. 채권 비중은 50.0%에서 54.3%로 확대됐고, 주식 비중은 22.2%에서 17.1%로 줄었다. 수익증권은 8.2%에서 10.8%로 늘었다. 


홍 대표는 지난해 취임 직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금융과 제조, 기술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시대”를 강조하며 자산운용 부문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운용 자회사 뿐 아니라 금융 관계사와 협력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글로벌 종합자산운용’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그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화재의 밸류업 발표 이후 보험업법상 지분 규제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연결 전략’ 실현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향후 삼성화재와의 시너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보험 본연의 수익성 지표는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보험손익은 5420억원으로, 전년(9070억원) 대비 62.6%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험계약마진(CSM) 손익은 8480억원으로 전년(1조3020억원)보다 4540억원 줄었고, 예실차도 2023년 1580억원에서 2024년 2080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은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체제 아래에서 건실한 신계약 CSM 성과를 냈다. 2024년 신계약 CSM은 3조2610억원으로 연간 목표였던 3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건강보험이 전체 신계약 CSM의 58%인 1조8850억원을 차지하며, 사망보험(1조1870억원), 금융보험(1890억원)을 압도했다. 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분기별로 ‘다모은 S시리즈’ 건강보험, 치매·간편보험 등 신상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했다.


조직 전략에서도 ‘홍원학 색’은 선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속설계사 수는 2만8998명으로 전년(2만4280명) 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생보업계에서는 드물게 ‘설계 매니저’ 제도를 대폭 확대해 영업 현장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설계 매니저는 지점에 파견돼 설계사들의 상품 설계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보조 인력으로, 올해 3월 기준 450명으로 집계돼 생보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홍 대표의 과제로는 건전성 지표 개선이 꼽힌다.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킥스 비율은 지난해 2분기 201.5%에서 3분기 193.5%로 떨어지며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200%선을 밑돌았고 4분기에는 184.9%까지 하락했다. 이는 삼성화재의 킥스비율 264.5%와 비교했을 때 크게 낮은 수치다.


금융당국은 킥스 비율 150% 이상을 권고 기준으로 삼고 있으나, 삼성생명처럼 글로벌 톱티어 수준을 지향하는 대형 보험사로서는 200%대 유지가 사실상 기준선이라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향후 삼성생명의 자본확충 방안 전략이 본격화될 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금리 하락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신계약 CSM 확보와 함께 장기채 매입, 공동재보험 출재 등을 통한 ALM 강화,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탄력적 운용 등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대표는 1990년 삼성생명 공채로 입사한 후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삼성화재로 이동, 대표이사로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그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말 삼성생명 대표로 낙점된 뒤, 1년 만에 ‘2조 클럽’이라는 대형 성과를 이뤄내며 삼성의 보험 금융 전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에 걸쳐 삼성생명 주식 1500주를 장내 매수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등 리더십을 보이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홍 대표 취임 이후 삼성생명은 단순한 생보사가 아닌 종합 금융·자산운용사로의 전환 기반을 본격화했다”며 “앞으로 삼성화재와의 시너지 전략, 글로벌 투자 확대 등 후속 행보에 따라 시장 구도가 재편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 사진=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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