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임지수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5조 클럽'을 달성했다.
5일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0.5% 증가한 5조7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같은기간 순이자이익이 12조 8267억원으로 5.3% 증가했으며, 순수수료이익이 3조 8496억원으로 4.8% 늘었다.
특히 KB금융은 비은행부문 이익 확대가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8395억원의 순익을 거둬 전년 대비 17.7% 성장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4027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4.7% 성장했다. 신용손실충당금이 늘어났지만, 유실적회원·금융자산 늘어나고 모집비용을 효율화한 결과다.
KB라이프생명도 지난해 2694억원의 개별 순익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5.1% 개선됐다.
다만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지만,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로 대규모 충당금을 인식한 영향으로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한편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KB금융은 주주환원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밸류업프레임워크’에 따라 지난해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7600억원을 올해 연간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이사회는 실적 발표에 앞서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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