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LS에코에너지가 전력과 통신 케이블 사업을 양날개 삼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LS전선과의 교차판매(Cross-Selling, 크로스셀링)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8690억원의 매출과 4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공시 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8%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25.5%나 성장한 353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S에코에너지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전력망 확충 등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신속한 시장 대응에 주력한 점이 이번 성과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랜(UTP)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케이블 수출 확대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실제 회사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선 탈중국 전략의 영향을 받아 UTP 케이블 수출이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시장에서도 대형 발전소와 공항 확장 프로젝트를 비롯해 베트남전력공사(EVN)가 주도하는 고수익 사업에 케이블을 공급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유일의 초고압 케이블 생산업체로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LS전선과 크로스셀링 전략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수주를 확대하고, 미국 시장에서는 지중(URD) 및 배전 케이블 판매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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