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삼성전자 C랩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꾸린 C랩 전시관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총 15개사로 이 중 6곳이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파크에 C랩 전신관을 마련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축한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시작으로 2018년 사외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확장됐다.
올해 삼성전자 C랩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한 업체로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2개 ▲C랩 인사이드 과제 2개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 1개 등 15곳이다.
현장에서 만난 안진혁 핀포인트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지원 덕분에 삼성전자와 다양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설루션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며 "C랩의 도움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해 해외 시장에서도 자사 설루션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핀포인트는 빌딩 인프라 운영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통합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선보인 ‘빌딩 IoT 통합 관리 플랫폼’은 빌딩 시설, 에너지 등 하드웨어 데이터와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빌딩 제어·관리를 자동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프로 등과 연동된다.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로 선정된 뒤 1년 만의 성과다.
이외에도 C랩 전시관에는 C랩 인사이드 모듈로가 개발한 로봇 연구개발 플랫폼을 비롯해 그린팔로우의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 에딘트의 AI 비전 기반 공간 분석 서비스 등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랩 전시관에서 만난 업계 한 관계자는 "AI, IoT, 로봇, 디지털 헬스 분야까지 한국 스타트업들의 최신 기술력에 놀랐다"며 "C랩 스타트업들이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로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CES에는 광주의 고스트패스와 마인스페이스, 대구에 기반한 퀘스터, 일만백만 등이 AI, XR, 로봇 등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정우 퀘스트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퀘스터의 기술력과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이번 CES 참여는 퀘스터가 핸드 트래킹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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