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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LG이노텍, 15% ROE 목표보다 중요한 것
황재희 기자
2024.12.02 06:50:48
15%, LG 계열사 중 가장 높은 ROE 목표 제시
지난해 당기순이익 42% 감소, 목표 달성 빨간불
전장·반도체 기판 등 신사업 8조원 육성
전기차 캐즘·대형 고객사 확보 등 외부 변수 커
구미 사업장 전경. /사진. LG이노텍.  
구미 사업장 전경. /사진. LG이노텍.  

[딜사이트경제TV 황재희 기자]  LG이노텍의 이번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중장기적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LG이노텍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7개 LG그룹 계열사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ROE 목표를 제시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고부가가치 신사업인 전장(자동차전기부품)과 반도체 기판 사업 육성이다.


결국 신사업의 매출 확대가  LG이노텍의 ROE 달성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전장과 반도체 기판 사업 모두 대내외 환경 등 외부 변수가 크고 시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LG이노텍이 넘기 힘든 장애물을 어떻게 뛰어넘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LG 계열사 중 가장 높은 ROE 제시


LG이노텍이 지난 22일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서 핵심과제는 오는 2030년까지 ROE를 15% 이상 높이겠다는 것이다. LG그룹의 다른 계열사들 역시 ROE 달성 목표를 제시했지만 LG이노텍의 목표치는 다른 곳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ROE는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수치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밸류업 계획을 먼저 밝힌 LG전자는 2027년까지 ROE 목표를 10% 이상으로 제시했다. 지난 22일 밸류업을 공시한 LG유플러스는 중장기적으로 ROE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LG화학은 ROE 목표치를 오는 2028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반면 LG이노텍의 경우 이미 지난해 ROE 목표치 12% 를 달성했다. 다른 계열사의 목표 수준을 일찍이 뛰어넘은 것이다. 삼성전기 등 동종업계 경쟁사와 비교해봐도 LG이노텍의 ROE는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기의 ROE는 5.5%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는 6% 수준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다만 ROE 하나의 지표 만으론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하긴 어렵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밸류업 주가지수 편입 선정기준으로 ROE는 자본활용도를 대표하는 지표가 됐지만 보통 ROE는 수익성 지표로 많이 사용된다"면서 "ROE 지표 하나 만으론 기업가치 평가가 어렵고 배당 성향, 자산 또는 매출액 성장률 등 다른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LG이노텍, 지난해 당기순이익 42% 감소


실제로 LG이노텍의 최근 당기순이익 지표를 살펴보면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 9789억원을 달성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5652억원으로 줄었다. 88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2021년 실적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사진=LG이노텍
사진=LG이노텍

문제는 LG이노텍의 밸류업에 중요한 배당정책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LG이노텍의 당기순이익이 42% 이상 감소하면서 2022년 982억원이었던 배당총액은 지난해 61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주당 배당금도 4,150원에서 지난해 2,610원으로 깍였다.


LG이노텍은 이번 밸류업 계획을 통해 연결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의 배당 정책을 유지하던 것에서 오는 2030년까지 2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배당 성향을 업그레이드해도 당기순이익이 후퇴하면 주주로서는 손해다.


때문에 높은 수준의 배당 성향 개선 이전에 보장되야 하는 건 LG이노텍이 꾸준히 당기순이익을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사업 전략의 성장 가능성이다.


전장·반도체 기판 사업 8조원 달성,  현실가능성은?


LG이노텍의 신사업 비중은 아직까지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이 미미하다. LG이노텍은 모바일에 카메라모듈 등을 공급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매출을 탄탄히 견인하고 있지만 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쪽으로 치중되어 있는 구조다.


실제로 지난해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달성한 17조3000억원의 매출은 신사업인 기판소재 부문 1조3000억원, 전장 부문 2조원과 비교해볼 때 압도적인 비중으로 실적 편중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LG이노텍

문제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글로벌 모바일 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 전망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11조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광학솔루션 사업은 2022년 16조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했지만 지난해는 1조3000억원  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LG이노텍이 이번 밸류업 방안 중 하나로 신사업을 8조원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제시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기판소재에서 3조원,  전장사업에서 5조원이다.  


다만 최근 해당 사업 실적 추이를 보면 다소 우려스럽다. 전장 사업이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해마다 최소 5000억원 이상씩은 외형을 키워야 하는데 전기차 시장 캐즘 등 전방 시장 성장세 둔화로 인해 2022년 매출 1조9000억원에서지난해 2조원으로 1년간 1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도체기판 사업이라고 더 낫지는 않다.  전장 사업은 최근 5개년간 해마다 소폭씩 매출이 늘어났으나 기판소재 사업은 2022년 1조7000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1조3000억원 규모로 오히려 역성장했다.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로 불리는 차세대 반도체 기판 사업에서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 탓에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사업인 전장과 반도체기판의 경우 전기차 캐즘이라는 외부 환경 변수와 경쟁 심화 라는 시장 특성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라며 "시장을 선점한 경쟁사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강력한 기술 경쟁력을 먼저 확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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