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 국면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과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적극 전달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외국계 금융회사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S&P, 무디스, 씨티은행을 포함해 총 19개 외국계 금융사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나, 경제 문제만큼은 경제부총리 등 경제팀을 중심으로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며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준비태세는 확고히 유지 중으로 부동산 PF 연착륙,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선진화 등 주요 정책 과제들도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의 근간을 훼손하거나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속히 해소된다면 시장도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식시장 등의 단기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병환 위원장은 “앞으로 외국계 금융회사와의 더욱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국의 상황과 정부의 계획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의 정치, 경제 상황에 대한 해외 시각을 점검하는 한편 한국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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