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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희비] ④한국콜마, R&D 중심 ODM 사업 '성공 비결'
신현수 기자
2024.10.18 07:38:39
직원 30% 이상 연구개발 인력
중국, 미국 등 해외서 입지 강화
한국콜마 CI.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CI. /사진=한국콜마.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사업을 시작한 한국콜마는 높은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30%에 달하는 인력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는 경쟁사 코스메틱의 연구인력 비율 25%를 상회한다.


한국콜마 전사 연결 매출 및 화장품 부문 매출. / 표=신현수 기자.
한국콜마 전사 연결 매출 및 화장품 부문 매출. / 표=신현수 기자.

◇기초화장품 제조 '두각'


한국콜마는 현재 K-뷰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콜마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2조1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10년 전(2014)과 비교하면 4703%나 올라왔다.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로 보면 한국콜마는 지난해 1조원 매출을 넘겼다. 2022년 9194억원에서 1조1065억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아이디어 하나만 갖고 있어도 K-뷰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인디브랜드 고객사들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 한국콜마 화장품 지역별 매출 비중. / 표=신현수 기자.

이중 국내 매출은 8280억원으로 화장품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중국 15.2%(1687억원), 캐나다 4.2%(470억원), 미국 3.5%(389억원), 기타 2.2%(240억원) 순으로 비중이 높다. 해외에서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한국콜마는 일찍이 자체 브랜드 사업을 키워나가기보다는 기술 개발·제조 역량을 모아 다양한 브랜드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고객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한국콜마는 올해 상반기까지 화장품 기술 특허 총 578건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현재 애터미, 카버코리아, CJ올리브영 및 글로벌 고객사를 포함, 약 900여개 이상 고객사와 거래 중이다. 이중 한국콜마에 제조를 맡긴 인디브랜드, 더마 브랜드들이 CJ올리브영에 입점해 인기를 끈 경우도 다수다.


한국콜마는 CJ올리브영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힐보' 리프팅 토너, 고운세상코스메틱 더마 브랜드 '닥터지' 스네일 크림 등 기초 제품을 제조했다. 선크림으로는 인디브랜드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더마 브랜드 '쎌퓨전씨' 선크림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CJ올리브영 선케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기초화장품과 선크림 제조에 특화돼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화장품 기초 제품 매출 비중 39.56%(8528억원)를 기록했다.


◇해외 법인 화장품 생산수량 증가


한국콜마는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국내를 제외한 중국 베이징·무석, 미국, 캐나다 등 총 4곳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한국콜마 2023~2024년 상반기 사업장 생산실적. / 표=신현수 기자.
한국콜마 2023~2024년 상반기 사업장 생산실적. / 표=신현수 기자.

한국콜마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 사업장에서 총 2억8943만개 화장품을 생산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750만개 늘었다.


해외 법인별로 보면 올 상반기 무석(4408만개), 캐나다(1357만개), 미국(1050만개), 베이징(152만개) 순으로 생산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무석과 미국 사업장이 전체 생산량 증가를 견인했다.


미국 시장은 한국콜마가 최근 눈독들인 곳으로, 얼마 전 한국콜마는 북미 법인에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다. 내년 초 미국 제 2공장 완공을 앞두고 북미 법인의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 글로벌 영업 수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K-뷰티가 인기"라며 "현재 건립 중인 미국 제 2공장 등 북미 법인 생산 시설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중소 인디브랜드에 대해 시장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을 강조한 ODM 영업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국콜마 2023~2024년 상반기 사업장 평균가동률. / 표=신현수 기자.
한국콜마 2023~2024년 상반기 사업장 평균가동률. / 표=신현수 기자.

한편 중국에서의 생산 실적은 타 법인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올 상반기 베이징과 무석 사업장 평균 가동률은 각각 8.2%, 40.8%다. 지난해 상반기(베이징 10.7%·무석 53.9%)에 비해 각각 2.5%p, 13.1%p 떨어졌다. 사업장 평균 가동률은 생산 가능 수량 대비 실제 생산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 산출한 비율이다.


국내 사업장이 생산 가능 수량을 넘어선 생산 실적을 낸 가운데, 중국 사업장은 생산 능력 대비 평균 24.5%를 생산해 냈다고 할 수 있다.


◇화장품업계 대장주 불구 아쉬운 ROE·EPS


한국콜마가 화장품 ODM 업계 강자로서 자리해 있는 한편, 각종 투자지표는 아쉬운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국콜마 2019~2023년 주요 지표. / 표=신현수 기자.
한국콜마 2019~2023년 주요 지표. / 표=신현수 기자.

한국콜마 지난해 ROE(자기자본이익률)은 0.79%로 전년도(-3.26%)에 비하면 개선추세다. 그러나 코로나 시기(2020년) 29.27% 기록한 데 비해 많이 내려왔다.


특수한 상황으로 인한 호황을 무시할 순 없지만, 이러한 흐름은 EPS(주당순이익)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EPS는 227원으로 전년도보다 1188원 늘었으나, 2020년에 비해 6777원 줄었다.


PER(주가수익비율) 또한 동종업계에 비해 높은 느낌이다. 15일 기준 한국콜마를 비롯한 화장품 업종 PER은 20배다. 한국콜마는 이보다 14배나 더 높은 280배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한국콜마 실적 흐름으로 미뤄보아 미래 성장성에 대한 투자 가치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콜마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58% 오른 7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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