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10월 2일 0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이 지난해 그룹의 5번째 금융사인 현대얼터너티브를 출범시키며 금융 영토를 넓혔다. 이에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수익원을 다변화 하는 과정에서 현대얼터너티브의 쓰임새 역시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5월 현대얼터너티브가 출범하면서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투자금융이 강화됐다. 아울러 현대얼터너티브는 양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1년여 만에 빠르게 성장하면서 계열사 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투자금융 강화는 자산 규모에서 확인된다. 현대카드의 투자금융 자산은 올 상반기 62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6.9배나 급증했다. 현대커머셜도 역시 2조5846억원으로 같은 기간 44.5%나 늘어났다. 양사의 투자금융 자산 증가는 현대얼터너티브가 운용하는 투자신탁과 펀드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다.
실제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오피스에 투자한 '현대얼터너티브 SS&D 6호' 투자신탁에 400억원을 납입했고, 올해 2월에는 '현대얼터너티브NPL하이브리드 1호' 투자신탁에 총 335억원을 투입했다. 이외 지난 7월에는 현대카드가 싸이더스HQ타워에 투자하는 '현대얼터너티브일반사모부동산 10호'에 40억원을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소매금융을 하는 현대카드보다 기업금융 특화된 현대커머셜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 중이다. IB(투자은행) 딜을 발굴하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현대차증권과 연계할 경우 현대얼터너티브의 성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 내에 자산운용사가 부재했던 만큼 그룹 물량을 우선적으로 소화하며 외연을 넓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신생 운용사인 현대얼터너티브가 이러한 캡티브 효과를 바탕으로 출범 1년 만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관리자산(AUM)만 봐도 현대커머셜과 현대카드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7월말 기준 5296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운용 펀드 11개, 블라인드 펀드 약정 715억원 등을 달성하며 중소형 운용사로 발돋음했다.
현대얼터너티브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다섯 번째 금융사로서 설립된 현대얼터너티브는 정제된 데이터 분석 및 신뢰도 높은 리서치를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대체투자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산운용사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얼터너티브의 사업 영역은 부실채권(NPL), 상업용 부동산 실물투자, 사모대출펀드(PDF∙Private Debt Fund) 등이다. 올해 4월에는 관련 라이선스를 획득해 기관 전용 사모펀드(PEF)까지 영역을 넓혔다.
현대얼터너티브는 지난해 현대커머셜의 대출채권을 세 차례에 걸쳐 677억원 규모로 양수해 운용펀드의 투자자산으로 편입했다. 이 영향으로 현대커머셜의 기업금융 자산은 올 상반기 3조5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 감소했다. 특히 기업금융 자산 중 NPL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1조6009억원에서 올 상반기 1조2140억원으로, 24.2% 줄어든 것이 전체 자산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세완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현대커머셜이 수익다변화 등 목적으로 기업·투자금융 편입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업권 경쟁 심화로 NPL 등 기업금융 잔액은 지난해까지 감소했고 올해는 정체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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