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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까지 주춤…구원투수 뷰익 '미지수’
장예슬 기자
2026.10.02 08:00:27
➀5년 새 내수 판매 5.4만→1.5만대…내수 비중도 22.9%→3.3% 급락
이 기사는 2026년 10월 1일 15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GM 5개년 내수 판매 실적.

[딜사이트경제TV 장예슬 기자] 한국GM의 내수 판매 기반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쉐보레를 중심으로 한 기존 라인업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GMC와 캐딜락까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다. 한국GM은 쉐보레·캐딜락·GMC에 이어 뷰익까지 추가하는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브랜드 확장이 실질적인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9일 한국GM에 따르면 회사의 내수 판매량은 2021년 5만4292대에서 2023년 3만8755대, 2025년 1만5094대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22.9%에서 8.3%, 3.3%로 낮아졌다. 


한국GM의 사업 구조가 사실상 수출 중심으로 재편된 가운데 내수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이 빠르게 축소되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판매를 사실상 지탱해온 쉐보레의 판매 부진이 전체 실적 감소로 직결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한국GM이 사실상 내수 브랜드라기 보단 ‘수출용 하청 기지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내수 판매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데는 쉐보레의 부진이 주효했다. 한국GM 내수 판매의 95% 이상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로 대표되는 쉐보레 차량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내수 판매 6768대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가 차지하는 비중이 6589대로 97%를 넘는다. 쉐보레 모델 성과에 따라 전체 판매 실적이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쉐보레만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어려워진 한국GM이 꺼낸 카드는 쉐보레·캐딜락·GMC·뷰익을 아우르는 멀티브랜드 전략이다. 그러나 기존 브랜드조차 내수 실적이 좋지 않아 시장에선 전략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GMC 시에라는 지난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정식 출시된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약 1억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첫해 443대를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러나 이후 ▲2024년 332대 ▲2025년 242대로 판매 대수가 매년 100대 가까이 줄어들고 있다.


최상위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의 경우에는 사실상 초대형 SUV인 에스컬레이드 홀로 브랜드를 지탱하고 있다. 세단이나 중소형 SUV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거나 국내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빈약한 라인업과 더불어 젊은 층이나 대중 소비자를 유인할 브랜드 파워가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 및 제네시스에 비해 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GM은 최근 멀티브랜드 전략 일환으로 뷰익을 선보였다. 뷰익을 추가해 쉐보레보다 고급스럽지만 캐딜락보다는 접근하기 쉬운 포지셔닝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계점도 곳곳에서 엿보인다. 국내 브랜드 인지도가 지극히 낮을 뿐 아니라 중국 생산 차량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첫 도입 모델인 일렉트라 E7은 GM과 상하이자동차의 합작법인인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수입될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뷰익은 쉐보레와 캐딜락 사이의 중간 소비자를 잡을 수 있는 대안"이라며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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