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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애큐온캐피탈, 상반기 호실적
김국헌 기자
2026.09.01 11:25:45
자회사 애큐온저축은행, 순익 줄고 건전성 지표 개선
애큐온캐피탈 별도 기준 상반기 실적 (출처 = 애큐온캐피탈 경영공시)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애큐온캐피탈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지난 6월, 한화생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애큐온캐피탈이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애큐온캐피탈 순이익은 크게 증가한 반면, 자회사 애큐온저축은행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3% 증가한 45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별도 순이익도 253억원으로 4% 늘어났다. 


수익 개선은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확대로 이자수익이 이자비용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 올 상반기 별도기준 대출자산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3조435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자손익은 258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투자금융 부문에서는 상장사 메자닌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용과 투자자산의 적기 회수를 병행하며 내실 성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유가증권 등 투자자산은 933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 늘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2.82%에서 올 상반기 2.68%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3.31%에서 3.76%로, 0.45%포인트 상승했다. 요주의 채권의 건전성 재분류와 부실채권 회수 지연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랐다.


상반기 말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73%로,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상 경영지도 기준인 7%를 여유있게 상회했다.


한편 애큐온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의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2% 감소했다.


이에 대해 애큐온저축은행 측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과 개인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관리하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여신과 영업수익이 감소해 단기적인 수익성 부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면 체질 개선으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상반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25%로, 지난해 상반기 말 6.43%보다 0.1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5.09%에서 4.84%로 개선됐다. BIS자기자본비율도 12.18%로, 감독 기준 8%를 웃돌았다.


애큐온캐피탈은 별도 자산 5조원 목표를 향해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캐피탈은 하반기 정상 채권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회수·정리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은 하반기에도 자산건전성 관리와 중장기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캐피탈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저축은행은 단기 실적보다 자산의 질을 우선하며 체질을 재정비한 시기였다"라며 "그간의 체질 개선을 실질적인 수익 회복으로 연결해 그룹의 질적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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