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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모두의 AI' KT 컨소시엄 핵심 파트너로 참여
최영은 기자
2026.08.31 18:07:16
나라장터·국민비서·정부24 등 공공 AI 에이전트 구축 전담
'모두의 AI' KT 컨소시엄(제공=솔트룩스)

[딜사이트경제TV 최영은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모두의 AI)' 사업에서 솔트룩스(대표 이경일)가 공공 AI 에이전트 구축을 전담하게 됐다. 사업자로는 KT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으며, 컨소시엄 내에서 다음(Daum)이 대화형 AI 서비스를 담당하고 솔트룩스는 공공기관의 민원·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구축을 맡는다.


솔트룩스는 그동안 공공 AX(디지털전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의 AI' 사업에서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실행형' 공공 AI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배경에는 '소버린 AI' 흐름이 있다. 최근 각국 정부는 공공 부문 AI 서비스에서만큼은 자국 기술과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프랑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모두의 AI' 역시 국산 AI 모델과 국내 기업 기술만으로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솔트룩스가 맡은 역할은 단순한 챗봇을 넘어선다.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실제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까지 지원하는 게 목표다. MCP는 AI가 여러 외부 시스템이나 데이터, 기능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불러다 쓸 수 있게 해주는 연결 규격이다. 쉽게 말해 AI와 각 기관의 서비스·API 사이를 잇는 '공용 어댑터' 같은 역할을 해서, 챗봇이 답변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조회·신청 같은 업무까지 대신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1차년도에는 나라장터, 국민비서, 정부24 세 곳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먼저 구현한다. 이용자의 질문과 프로필, 관심사를 파악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찾아주고, 자격요건이나 필요서류를 안내하며, 신청서 작성까지 하나의 대화 안에서 도와주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나라장터 에이전트는 기업 정보와 관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맞춤 입찰공고를 추천하고 제안서 준비를 돕는다. 국민비서 에이전트는 건강검진, 교통, 병역 같은 생활 밀착형 행정정보를 먼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정부24 에이전트는 민원 신청 요건과 서류, 신청 절차 전반을 안내한다. 회사 측은 기존 공공서비스를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각 기관이 이미 갖고 있는 서비스와 데이터를 AI로 연결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는 솔트룩스가 자체 개발한 Agent Studio, Document Studio, Agentic RAG, LUXIA Router, MCP Tools 등이 투입된다.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공공문서를 AI가 다룰 수 있는 형태로 바꾸고, 여러 검색 방식을 결합해 신뢰할 만한 근거자료를 찾아내며, 자체 개발한 LUXIA 4.0을 비롯한 여러 국산 AI 모델을 상황에 맞게 조합해 쓰는 구조다.


각 공공기관의 API를 MCP 형태로 표준화하는 작업에는 자체 기술인 'MCP Factory'를 쓴다. 솔트룩스는 이미 약 120종의 MCP를 확보해 운영 중인데, 새로운 기관이 추가될 때마다 시스템을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대신 필요한 기능을 MCP로 등록하기만 하면 되는 구조라 확장 속도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는 공공과 민간의 AI 서비스들이 서로 연결되는 개방형 생태계로 넓혀갈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쓰고 있는 자체 AI 서비스 '구버(Goover)'의 운영 경험을 이번 사업에 그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버를 운영하며 쌓은 AI 검색, 리서치, 리포트 생성 노하우와 함께, 30만 명 규모 사용자 환경에서 검증된 에이전트·문서처리 기술도 반영해 초기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옮기는 게 아니라,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서비스에 맞게 새로 만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국민 개개인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1인 1 공공 에이전트'로 서비스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용자 동의를 전제로 개인의 상황에 맞는 정보(신규 공고, 제도 변경, 신청기간 등)를 먼저 안내하고, 필요하면 관련 전문 에이전트로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입학, 취업, 결혼, 출산, 주거, 은퇴 등 생애 전반에 걸쳐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하나로 잇는 '공공 버티컬 AI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공공 AX 분야에서 축적한 구축 경험과 약 120종의 MCP,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구버의 서비스 운영 경험, 30만 명 규모 사용자 환경에서 검증된 에이전트·도큐먼트 기술을 '모두의 AI'에 적용해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공공 AI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에이전트와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확대하고, 국민의 전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공공 버티컬 서비스를 통해 정부의 '전 국민 1인 1 에이전트' 비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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