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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합병에 FCF 확대…강정석 배당 수혜 기대감
최지웅 기자
2026.09.01 08:00:27
배당 늘리면 대주주 수혜, 줄이면 환원 소극적 평가 부담
이 기사는 2026년 8월 31일 15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그룹 최대 수익원인 동아제약을 흡수합병하면서 향후 주주환원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오는 10월 합병이 완료되면 동아제약에서 발생하는 영업현금흐름이 동아쏘시오홀딩스 별도 재무제표에 직접 반영되기 때문이다. 별도 잉여현금흐름(FCF)을 기준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고 있는 만큼 합병 이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별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의 영향이 크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35억원이다. 같은 기간 배당금 수취액은 343억원으로 전체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웃돌았다. 반면 자체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흐름은 97억원에 그쳤다. 지주사 자체 사업보다 동아제약을 비롯한 자회사에서 올라오는 배당이 현금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합병이 완료되면 지주사 자체의 현금창출 기반은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박카스 등 동아제약 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현금흐름이 동아쏘시오홀딩스에 직접 반영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동아제약이 벌어들인 현금 가운데 일부가 배당을 거쳐 지주사로 유입됐다면 합병 이후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동아제약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형태로 바뀐다.

이러한 변화는 주주환원 여력과 직결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2026년 별도 기준 FCF의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FCF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 사업 유지와 성장을 위해 투입한 자금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의미한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3년간 300억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매년 3%의 주식배당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배당 이후에도 주주환원 재원이 남을 경우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한다.


현금배당 목표는 이미 상당 부분 이행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년 115억6400만원, 2025년 120억2200만원을 현금배당했다. 2년간 누적 배당액은 235억8600만원으로 목표액인 300억원의 78.6%에 해당한다. 올해 64억원 이상을 추가로 배당하면 최소 목표액을 채우게 된다.


올해 상반기 현금흐름만 봐도 일정 수준의 주주환원 재원은 확보한 상태다.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 335억원에서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취득액 44억원을 차감하면 약 291억원이 남는다. 회사가 제시한 '별도 FCF의 50% 이상'이라는 기준을 단순 적용하면 약 146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합병 이후 주주환원 규모가 얼마나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현금창출력이 별도 FCF에 반영되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도 커질 수 있어서다.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수혜는 최대주주인 강정석 회장에게도 돌아간다. 강 회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 29.26%를 보유하고 있다. 현금배당 규모가 커질 경우 지분율에 비례해 수령하는 배당금도 증가한다. 이는 모든 주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통상적인 주주권 행사다. 


다만 동아쏘시오홀딩스 입장에서는 주주환원 규모를 놓고 고민이 커질 수 있다. 배당을 확대하면 최대주주 수혜가 부각될 수 있고, 반대로 배당을 줄이면 주주환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다. 합병 이후 FCF가 커질수록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싼 지주사의 판단이 한층 중요해질 전망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은 특정 대주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1·2차 주주환원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이후에도 특정 주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에서 바라봐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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