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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장수·진안 찍고…전북 가을은 축제의 계절
이형훈 기자
2026.08.28 13:28:27
무주 반딧불축제·장수 한우랑사과랑·진안 홍삼축제 잇따라…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북지역 가을 축제 지도 (출처=전북문화관광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경제TV 이형훈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의 가을 관광시즌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9월부터 무주와 장수, 진안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볼거리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체험, 먹거리, 공연 등을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가 강화되면서 축제가 지역 소비를 끌어올리는 ‘지역경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먼저 관광객을 맞는 곳은 무주다.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오는 9월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무주 등나무운동장과 반딧불이 서식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축제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해 생태탐험, 반디캠핑, 반디별소풍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무주반딧불축제 (출처=전북문화관광 재단)

특히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무주의 청정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태권도 퍼포먼스, 반디키즈월드, 미디어아트영상관, 글로벌 퍼레이드, 공연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무주가 ‘생태’를 앞세운다면 장수는 ‘레드푸드’로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제20회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는 9월10일부터 13일까지 장수군 의암공원과 누리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한우와 사과뿐 아니라 토마토와 오미자까지 장수의 대표적인 붉은색 농특산물을 묶은 ‘레드푸드’ 축제로 규모를 확대했다.


한우마당과 사과마당, 레드푸드존을 비롯해 레드푸드 요리 체험, 사찰음식 만들기, 전국 한우곤포 나르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사과키링 만들기와 사과골프, 사과낚시 등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군은 축제 기간 지역 농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관광객이 현장에서 먹고, 즐기고, 구매하는 체류형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9월 중순에는 진안으로 축제 열기가 이어진다.

2026 진안홍삼축제는 9월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내 대표 홍삼 테마축제로 자리 잡은 진안홍삼축제는 진안의 대표 특산물인 홍삼을 관광 콘텐츠와 결합해 건강과 치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진안군은 축제장에 홍삼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9월 축제의 열기는 10월까지 이어진다.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올해 10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다. 9월 축제는 아니지만 가을 관광 수요가 이어지는 시점에 개최돼 전북 동부권과 서부권을 연결하는 가을 축제 여행의 후속 일정으로 주목된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불 타오르는 거친 야생’이다. 불타는 화덕구이와 로컬 부시크래프트, 감자삼굿 등 이색적인 체험을 비롯해 시랑천 수상놀이, 볏짚미끄럼틀, 트리 익스트림 등 자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13개 읍·면의 로컬밥상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퓨전 미식관광 팝업레스토랑 등을 통해 완주의 로컬푸드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완주군은 최근 축제 부스 운영자 180여명을 대상으로 관광객 응대와 위생·안전, 가격 운영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축제의 현장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전북의 가을축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역 고유의 자원을 관광상품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주는 청정 자연과 생태, 장수는 한우와 사과 등 농특산물, 진안은 홍삼과 마이산, 완주는 로컬푸드와 청정 자연을 전면에 내세우며 각 지역의 산업과 관광을 축제와 결합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축제장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구매하고 음식과 체험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구조가 확대되면서 축제가 농가와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올해 가을 축제가 단순히 ‘하루 다녀가는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인근 관광지와 숙박, 음식점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해야 지역경제 효과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의 9월은 생태와 미식, 건강을 주제로 한 축제가 이어지고 10월에는 로컬푸드와 자연 체험축제로 연결되면서 가을 관광객을 붙잡을 수 있는 계절 관광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무더위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여행철이 시작되는 9월, 전북 곳곳에서 펼쳐지는 지역축제가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지역에는 소비와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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