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8월 30일 08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미림 기자] 롯데건설이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에서 발생한 1000억원대 공사미수금 회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업장 통공매가 5차례 모두 유찰되면서 매각을 통한 채권 회수가 사실상 막힌 데다 시행사 케이리츠까지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다. 이미 일부 손실을 반영한 롯데건설의 추가 대손상각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8일 온비드에 따르면 신한자산신탁이 진행한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사업장 486가구 일괄 매각은 5차례 입찰에도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최초 입찰가격은 5167억원이었으나 매 회차 유찰되면서 5회차 최저입찰가격이 3540억원까지 낮아졌음에도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은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케이리츠가 시행한 사업이다. 지난해 7월 분양을 시작해 올해 1월 22일 준공했다. 총 분양 예정액은 5955억원 규모다.
문제는 분양 실적이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분양수익 인식액은 362억원에 그쳤으며, 미청구분을 포함한 분양미수금도 342억원에 달했다. 준공 이후에도 사업장 내 자금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롯데건설의 공사대금 회수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공매가 잇따라 유찰된 것은 대규모 주상복합 사업장을 통째로 인수할 수 있는 매수자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초 가격에서 상당 폭 가격이 낮아졌음에도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 사업장의 자산가치와 투자수요 모두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평가된다.
향후 재매각이 추진되더라도 롯데건설의 공사미수금 회수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사업장에 설정된 선순위 담보권을 보유한 대주단이 매각대금에서 우선적으로 채권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매각가격이 크게 낮아질 경우 후순위 채권자인 롯데건설에 배분될 재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시행사 회생절차까지 겹쳤다. 부산회생법원에 따르면 케이리츠는 지난 11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현재 심문기일을 앞두고 채권 행사가 잠정적으로 제한된 상태다. 회생절차가 개시될 경우 법원의 허가 없이 개별적인 강제집행이나 채권 회수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워진다.
공매를 통한 회수에 이어 시행사를 상대로 한 개별적인 채권 회수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롯데건설의 미수금 회수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다. 결국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 채권을 어느 시점에 얼마만큼 손실로 반영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과 관련해 이미 106억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올해 추가적인 대손상각이 이뤄질 경우 건설 원가 부담뿐 아니라 영업외 손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공매 낙찰을 통해 대체적인 공사미수금 회수를 예상하고 있다”며 “최종 공매 확정 시 대손상각 내용이 확정되므로 올해 추가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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