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승석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내린 5만3459.7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52% 내린 7745.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2% 내린 2만6644.91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MOU 연장 없다"…국제유가 2%대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시한이 만료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연장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6월 체결된 이란과의 종전 MOU는 60일간의 협상 기한을 뒀는데, 이 기한이 17일 만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해협을) 봉쇄로 통제하고 있고 나는 (미국) 영토로 선언하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2.65%, 2.55% 상승하며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美국채 30년물 금리 5.31%…2007년 이후 최고
18일(현지시간)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전 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오른 5.31%까지 치솟아 글로벌 금융위기 초기였던 2007년 6월(5.44%)에 근접하며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미 재무부의 250억달러 규모 30년물 국채 신규 발행 입찰에서 2001년 이후 최고 금리(5.22%)를 기록한 데 이어 매도세가 이어진 결과로, 미국의 국가부채 증가와 대규모 국채 발행, 인플레이션 우려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AI 붐에 따른 기업들의 차입 증가로 장기 회사채 발행이 늘고 전통적인 장기 국채 매수 세력의 수요가 약해진 점도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오픈AI 데이터센터에 150조 보증
엔비디아는 17일(현지시간)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 피크카운티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를 임차하는 데 필요한 비용 중 최대 1050억달러(약 149조원)에 대해 보증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보증을 두고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빌려준 돈으로 오픈AI가 다시 자사 칩을 구매하게 하는 '순환 금융'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0.07% 하락한 225.01달러에 마감했다.
◇오늘의 특징주
-국제유가 상승으로 셰브런(+1.35%), 엑슨모빌(0.85%) 등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미 행정부가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구매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13%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AI 반도체 수요 기대감에 힘입어 3.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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