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AI 인프라 사업 확대와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 10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배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순유출을 지속하고 부채비율은 200%를 웃돌았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0조5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으로 584.1% 늘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5조15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36억원으로 266.1% 늘었고 순이익은 4149억원으로 800.5%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4%로 전년 동기 4.8%보다 5.6%포인트(p) 높아졌다.
사업부문별로는 Asset Lifecycle 매출이 4조50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9.2%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의 44.8%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도체 제조시설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하는 Hi-Tech 부문 매출은 3조3069억원으로 53.7% 늘었다. 산업용 가스와 반도체 소재를 포함한 Gas & Material 부문도 4091억원으로 139.5% 증가했다. 반면 주택·건축과 인프라, 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Solution 부문 매출은 1조8288억원으로 2.0%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5조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789억원보다 142.8% 증가했다. 국내 매출도 5조36억원으로 45.6% 늘었다. 주요 매출처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77.61%로 집계됐다.
수익성 개선에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591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217억원 순유출보다는 유출 규모가 줄었지만, 운전자본 조정 과정에서 1조8887억원이 빠져나갔다.
6월 말 연결기준 자산은 19조158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4% 증가했다. 부채는 12조8392억원으로 8.4%, 자본은 6조3193억원으로 2.5% 늘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92.0%에서 203.2%로 상승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2조9397억원에서 1조7548억원으로 4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청구공사는 8174억원에서 1조4156억원으로 73.2%, 재고자산은 2조1610억원에서 3조1266억원으로 44.7%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으로는 2195억원의 세전손실을 기록했지만, AI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와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소재 등 AI·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관련 사업의 수주와 실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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