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정지은 기자] SC제일은행이 비이자이익 증가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충당금 환입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을 두 배 이상 늘렸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42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3.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082억원으로 59.2% 늘었다.
올 상반기 순이익 증가는 비이자이익 확대와 충당금 감소 영향이 컸다. 아울러 홍콩H지수 ELS 과징금과 관련해 적립했던 충당금 일부인 1102억원이 환입된 점도 한몫 거들었다.
비이자이익은 올 상반기 365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5% 증가했다. 고액 자산가 고객 증가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자산관리 부문 성장, 외환·파생상품 관련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6090억원으로 같은 기간 0.1% 감소했다. 고객 여신이 늘었지만 순이자마진(NIM)이 1.48%에서 1.24%로 0.24%포인트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편 6월 말 총여신은 기업금융 고객의 자금 수요 증가에 힘입어 44조76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5.43%로 각각 0.28%포인트, 7.82%포인트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후퇴했다. 고정이하여신은 31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8% 증가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에서 0.71%로 0.22%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1.41%에서 118.75%로 62.66%포인트 하락했으며 연체율도 0.42%에서 0.45%로 높아졌다.
BIS 총자본비율은 17.77%로 전년 동기보다 3.58%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5.65%로 2.47%포인트 하락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두 지표 모두 감독당국의 규제 요건을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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