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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하반기 승부처 채널·상품"
하유진 기자
2026.08.12 19:24:57
가격·언더라이팅 기조 유지로 상품 경쟁력 개선…GA 규제 이후에도 성장 자신

[딜사이트경제TV 하유진 기자] 메리츠화재가 하반기 장기 인보험 영업의 승부처로 판매 채널과 상품 경쟁력을 지목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수수료 규제와 총량제가 차례로 시행되면 업계의 수수료 여력이 평준화되는 만큼 돈이 아닌 나머지 두 요소가 매출을 가를 것으로 판단해서다. 회사는 계리적 가정을 보수적으로 유지해온 덕에 상품 가격과 언더라이팅 기조를 흔들지 않고 신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만큼 하반기에도 경쟁사와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12일 열린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판매 저변의 확대와 상품 경쟁력이 결합하면서 장기 인보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GA 1200%룰이 도입된 7월에도 이 기조는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가 꼽은 성장 배경은 국제회계기준(IFRS17) 가정 정상화와 채널의 양적 확대 등 두 가지다. 우선 IFRS17 가정이 정상화되면서 상품의 상대 경쟁력이 개선됐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무해지 상품 해지율 제도 개선, 손해율 가정 제도 개선 등으로 가격과 수익성 측정이 정상화되면서 업계 전체적으로 가격 인상과 담보 판매 중단, 한도 하향 조정이 지속됐다"며 "당사의 경우 해지율 및 손해율 제도 변경에도 유리한 변동이 계속돼 기존 상품의 가격과 언더라이팅 기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자극하는 신상품과 신담보를 계속 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가이드라인에서는 비실손 갱신 담보에 손해율 91% 이상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당사는 이보다 높은 100% 손해율 가정을 적용해 왔다"며 "당사 재무에는 유리한 영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채널의 양적 확대와 관련해서는 "지난 1년간 신규 설계사 및 텔레마케터(TMR) 모집 합계가 월 2000명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지속 중"이라며 "GA 시장에서도 고능률 설계사에 대한 당사 점유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판매 저변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시행된 GA 1200%룰과 내년 도입 예정인 총량제는 경쟁 구도 자체를 바꿀 변수로 봤다. 김 대표는 "업계 전체적으로 수수료와 시책 총량에 대한 상대 경쟁력은 평준화 된다"며 "선지급 수수료와 시책, 총량 중심의 과열 경쟁은 구조적으로 완화되고 신계약비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는 매출량에 영향을 주는 세 가지 요소를 판매 채널의 양과 질, 상품 경쟁력, 그리고 수수료와 시책 즉 돈으로 보고 있다"며 "돈이 더 이상 경쟁력 요인이 아니라고 했을 때 판매 채널과 상품의 경쟁력 강화가 매출 성장의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당사의 상대 우위에 기반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올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 6조7074억원, 영업이익 1조4006억원, 당기순이익 1조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 5.4%, 3.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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