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NHN이 일본 데이터센터를 확보해 그래픽처리장치(GPU)사업의 무게 중심을 해외로 옮긴다. GPU 사업이 본격적인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하면 NHN클라우드의 기업공개(IPO)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GPU 비즈니스는 국내보다 해외를 타깃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 데이터센터도 확보한다. 김 대표는 "GPU 시장은 누가 더 빠르게 GPU를 공급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PU 수요 확대에 맞춰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도 늘린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가동 중인 서울 양평 리전에서 현재 자체운영 중인 물량의 잔여분에 대해 신규 장기계약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를 임차하고 10MW 규모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추가 확보하는 30MW는 현재 양평·판교·광주 데이터센터를 합친 용량과 비슷한 규모다.
투자 확대에 따라 감가상각비도 증가할 전망이다. 양평 데이터센터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됐으며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GPU 구매와 추가 IDC 임차 규모에 따라 감가상각비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회사는 투자 증가가 매출과 이익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NHN은 "상각비가 늘어나는 만큼 매출도 증가하고 이에 상응하는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양평 데이터센터 역시 아직 전체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추가 매출 확대 여력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 기업공개(IPO)는 GPU 사업의 수익성이 가시화된 이후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중복상장 규제 강화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재무적투자자(FI) IMM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안현식 CFO는 "상장은 회사와 IMM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주주 동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이 회사가 원하는 대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밸류에이션도 확보돼야 한다"면서 "GPU 사업이 본격화되고 충분한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시점에 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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