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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확보 후 AI 데이터센터 건설…직접 투자 최소화
주혜지 기자
2026.08.05 20:14:05
7500억원 대규모 투자에도 주주환원 계획 변동 없어
제공=SK텔레콤 IR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고객 수요를 먼저 확보한 뒤 시설을 구축하는 '선수요·후건설' 방식으로 추진한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부 자금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배당 기조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선(先)구축 후 수요 확보가 아니라 고객을 확보한 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며 "구축에 필요한 재원도 고객 확보 이후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SK하이퍼'에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하면서 시장에서는 실제 수요와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회사 측은 "올해 투입하는 초기 투자 금액 3300억원은 잉여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무리가 되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초기 투자 이후 실제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은 전략적 파트너 투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외부 자금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주도권은 SK텔레콤이 확보하되 직접 투자는 최소화할 것"이라며 "재무구조의 건전성과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 측은 AI 인프라 수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AI 활용 영역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확대되고, 공공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따른 구조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와 관련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15GW 확장은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로 주주환원 정책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당 830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향후에도 성장 투자와 재무 건전성, 주주환원 간 균형을 유지하며 기존 배당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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