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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수익성 개선…오토장기·단기 ‘쌍끌이’
장예슬 기자
2026.08.05 16:37:53
2Q 영업익 전년比 9.6%↑...사고 감소·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제공=롯데렌탈)

[딜사이트경제TV 장예슬 기자] 롯데렌탈이 중고차 매각 부진에도 렌탈 본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해외사업 확장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롯데렌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658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오토장기와 오토단기 등 렌탈 본업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수익 상품 비중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다. 중고차 매각 부문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일시적인 조정을 겪었지만 사업구조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오토장기렌탈의 2분기 매출액은 4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25.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와 중고차를 합산한 분기 투입대수는 2만3607대, 순증대수는 5095대로 각각 11.6%, 59.1% 확대됐다. 대당 사고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원가 절감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오토단기렌탈의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매출액은 5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9억 원으로 76.2% 늘어 전 사업부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외국인 고객의 건당 매출은 내국인 고객의 약 1.8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셰어링 사업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


Biz렌탈은 OA, 측정기, 지게차 등 경쟁력을 갖춘 주력 상품에 역량을 집중하며 포트폴리오의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2분기 주력 3개 품목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고소장비와 중단사업 등 비주력 사업의 단계적 축소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중단사업은 2027년 상반기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고차 매각 사업은 국제 정세와 금리 상승 등 시장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매출액 2171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1.1% 감소한 수치다. 롯데렌탈은 시장 상황이 불리한 시기에 우량 차량을 낮은 가격으로 매각하기보다 중고차 장기렌터카와 월간 단기렌탈 등 렌탈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생애주기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고차 소매 플랫폼 T car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액은 3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8% 증가했다. 롯데렌탈은 서울 강서와 경기 부천·용인에 이어 8월 부산에 네 번째 오프라인 거점을 열고, 3분기부터 T car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해외사업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지난 7월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렌터카 업계 2위인 오릭스 자동차와 사업 제휴를 맺어 오키나와에서 한국인 여행객 대상 단기렌터카 서비스를 개시했다. 롯데렌탈은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삿포로, 후쿠오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2분기에도 오토장기와 오토단기 등 핵심 사업이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렌탈 본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T car의 빠른 성장과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해외사업 확장 등 신성장동력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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