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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주류 선방에도 2Q 수익성 후퇴
신현수 기자
2026.08.05 15:57:08
원가 부담에 영업이익 전년 동기比 10.4%↓…"글로벌 브랜드 육성·체질 개선 집중"
(자료=롯데칠성 IR)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2분기 주류사업과 음료 수출 성장에 힘입어 외형을 키웠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RTD(Ready To Drink) 판매 호조로 주류사업 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글로벌 물류비 상승에 따른 전반적인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2분기 연결기준 1조1129억원의 매출과 5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환율과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원부자재 가격과 글로벌 물류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반면 외형은 주류 판매 확대와 음료 수출, 해외 자회사 매출 성장에 힘입어 확대됐다. 


사업부별로 보면 음료사업은 올 2분기 매출 5005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2% 감소했다. 스포츠음료와 탄산음료, 커피음료 매출이 각각 8.5%, 3.1%, 4.1% 증가했고, 밀키스와 레쓰비 등을 중심으로 한 음료 수출도 9.8% 늘었다. 다만 주스와 생수 등 일부 카테고리는 역성장했고 원부자재 및 물류비 부담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주류사업은 올 2분기 1951억원의 매출과 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56.6% 증가했다. '순하리진'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RTD(Ready To Drink) 매출이 143.3% 급증했고, 와인과 소주, 청주도 성장세를 보이며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맥주 매출은 30.8% 감소했다.


글로벌사업은 올 2분기 4585억원의 매출과 2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고유가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 상승이 해외 자회사 전반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 파키스탄법인은 매출이 2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 감소했고, 필리핀법인과 미얀마법인의 영업이익도 각각 10.4%, 55.9% 줄었다.


다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롯데칠성음료의 올 상반기 연결 매출은 2조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6억원으로 18.6% 늘었다. 해외 자회사 영업이익도 상반기 기준 11% 증가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하반기 재료비 부담을 줄이고 영업망 확대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캔과 페트 가격은 2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분기는 대외 변수 악화로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류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RTD 카테고리의 신장, 음료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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