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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손실흡수능력…구멍난 건전성
김병주 기자
2026.08.05 15:00:23
NPL커버리지비율 1년 새 11%포인트 하락…외감기업 연체율 상승도 '눈길'
이 기사는 2026년 7월 30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 기록을 갈아치운 신한금융그룹이 건전성 관리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비은행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순이익 상승은 이끌어 냈지만 그 이면에는 고정이하여신(NPL), NPL커버리지비율,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의 약세가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약 13조원 규모인 연간 생산적금융 여신 공급에도 다소 부담이 생길 것이란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3조4427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순이익 이면에는 건전성 관리라는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다.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 그리고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주요 지표가 오히려 뒷걸음칠 쳤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지주사 고정이하여신(NPL) 잔액만 봐도 올 상반기 3조6229억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 작년 말에 비해선 13% 급증했다. 이에 부실채권 대비 쌓아 놓은 대손충당금 비중을 의미하는 NPL커버리지비율 역시 작년 상반기에 비해선 11.37%포인트, 전년 말(125.98%)보다는 10.45%포인트 낮아진 115.53%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이러한 건전성 지표 악화는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KB금융과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우선 KB금융의 NPL잔액은 3조359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7% 늘어나 신한금융보다 증가폭이 낮았다. 아울러 NPL커버리지비율도 135.4%로 전년 말보다는 12.9%포인트 낮아졌지만, 올 1분기(127.1%)에 비해선 8.3%포인트 높아지며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신한금융 역시 직전 분기(1분기) 대비 NPL커버리지비율이 1.96%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KB금융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은행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악화 흐름은 더 뚜렷하다. 신한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2분기 말 기준, 1조229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6.3% 급증했고, 커버리지비율은 153.4%로 같은 기간 19.7%포인트 급락했다. 특히 지난해 말 173.1% 이후 지난 1분기(162.1%)에 이어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하락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표의 악화가 사실상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화 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체율 악화의 원인은 기업여신의 부실화로 정리되는 흐름이다.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은 2분기 말 기준 0.49%로 전년 동기(0.46%)와 지난해 말(0.42%)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7%포인트 악화됐다. 특히 외부감사 대상 중소기업 연체율이 상반기 기준 0.51%로 전년 말(0.28%)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통상 외감 기업은 은행 내에서 비외감 대비 신용도가 우량한 차주군으로 분류된다. 이런 까닭에 대체로 외감 기업의 연체율은 비외감 기업 연체율 보다 안정된 수준에서 관리돼왔다. 즉 외감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뛰었다는 건, 향후 리스크 관리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수부진 장기화로 기업부문 전반의 부실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외감 법인의 경우, 올 상반기 일부 외감 기업에서 거액의 연체가 발생하면서 전반적인 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상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제적인 취약차주 관리와 정상화 지원 중심의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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