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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구조 다각화 및 자본확충 '과제'
최영은 기자
2026.08.02 07:00:22
③ 브로커리지 편중에 변동성 우려, 자본금 확대 필요해
이 기사는 2026년 7월 28일 13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카카오페이증권 홈페이지)

[딜사이트경제TV 최영은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브로커리지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증권업 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익구조가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치우쳐 있고 자본규모가 업권 하위권인 점은 약점으로 지목된다. 특히 자본력 확충은 향후 IB(기업금융)부문 사업 확장을 위해서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1분기 약 2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사업 시작 이후 첫 연간 순익 흑자(410억원)를 기록했다. 투자중개(브로커리지) 부문이 국내와 해외 골고루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편중된 수익 구조는 해결해야할 과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체 영업순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작년과 올해 1분기 모두 50% 이상의 영업순수익을 투자중개 부문에서 달성했다. 증시상황 변화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갈릴 수 있는 구조다.


이제 막 적자를 벗어난 만큼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는 필수적이란 평가다. 문제는 자본력이다. IB부문 등 타 부문 사업 확장을 위해선 자본과 인력 확충이 우선시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자본총계는 약 2281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41곳 중 33위에 그친다. IPO(기업공개), 회사채 발행 및 인수, 인수 금융 등 IB 딜에 참여하기에는 아직 체급이 낮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비즈니스 자체가 주식매매(브로커리지)에 워낙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 IB를 공격적으로 키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력을 수십 명 단위로 한 번에 채용하는 등의 공격적 투자도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모회사를 통한 자본금 조달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페이증권의 모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최근 구주매입에 상당한 자금을 사용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의 2대 주주가 보유하던 구주 지분(27.07%)을 1730억원에 사들이며 카카오페이증권을 100% 자회사로 전환했다.


구주 매입에 사용한 1730억원은 카카오페이증권의 현재 자본총계(2281억원)의 76%에 해당하는 규모다. 만약 이를 구주매입 대신 신주발행에 사용했다면 상당한 규모의 자본금 확충이 가능했던 셈이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으며 이달 IB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카카오페이증권은 IPO 주관·인수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이 밖에 세일즈앤트레이딩(S&T), ETF(상장지수펀드) 유동성공급(LP), 채권 운용 등으로 수익원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지난주 간담회 자리에서 "(IB 사업을 진출하는 데에 있어) 지금 당장 자본조달이 급한 상황은 아니"라며 "영업이익을 통해 만들어지는 캐시플로우로도 자기자본을 충분히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향후 신사업에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회사의 증자 없이 자본금을 늘리기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준의 순익(410억원)이 매년 이어진다고 가정해도, 자기자본 1조원을 달성하는 데는 20여년 가량이 걸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공개(IPO)를 통한 덩치 키우기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정부는 주주가치 보호를 강조하면서 중복상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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