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7월 23일 0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정지은 기자] iM금융그룹이 향후 5년간 45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계획을 내놨지만 현재 기업여신 포트폴리오는 이 같은 청사진과 엇갈리는 모양새다. 기업대출 증가율보다 관련 대손충당금 부담이 훨씬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생산적금융의 핵심으로 꼽히는 제조업 여신은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공격적인 자금 공급에 앞서 대출 포트폴리오 재편과 손실흡수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iM금융은 향후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에 총 45조원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BNK금융이 제시한 21조원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며, 로드맵을 확정하지 못한 JB금융과 비교해도 공격적이다. iM금융은 그룹 차원의 '생산적금융 협의회'도 신설해 계열사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대출 포트폴리오를 보면 iM뱅크의 기업대출 비중은 경쟁 지방은행보다 오히려 낮다. 올해 1분기 기준 iM뱅크의 원화대출 59조3572억원 중 기업대출은 35조8792억원으로 60.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부산·경남은행 합산 기업대출 비중은 65.3%, 광주·전북은행은 63.2%였다.
기업대출의 증가 방향도 생산적금융의 취지와 다소 동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iM뱅크의 기업대출은 올 1분기 35조8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그러나 기술 혁신 및 지역 전략산업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 여신은 10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0.9% 감소했다. 반면 부실 우려가 지속되는 부동산업 여신은 7조7000억원으로 1.3%, 건설업은 2조원으로 5.3% 늘었다.
기업여신 확대에 따른 위험비용도 과제다. iM뱅크의 기업 부문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1분기 441억원에서 올해 1분기 547억원으로 2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증가율 3.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은행 전체 충당금 전입액도 584억원에서 630억원으로 7.9% 늘었다. 가계 부문 충당금 전입액이 39.1%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전체 충당금 증가세를 기업 부문이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기준 충당금 전입액도 701억원에서 874억원으로 24.7% 증가했고, 대손비용률은 0.46%에서 0.52%로 상승했다. 기업금융 확대가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기 전에 관련 위험비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표면적인 부실 지표는 개선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3%에서 1.38%로, 연체율은 1.71%에서 1.43%로 각각 낮아졌다. 다만 부실채권에 대비한 손실흡수력은 오히려 약해졌다. 그룹 NPL커버리지비율은 94.6%에서 93.6%로 떨어졌고, 은행 기준으로도 123.0%에서 107.1%로 15.9%포인트 하락했다. 충당금 부담이 늘고 커버리지비율은 낮아진 만큼 iM금융은 생산적금융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자산 성장과 위험관리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iM금융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체계 하에 자산건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견실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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