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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에 신사업 타격, 수익성만 악화
최태호 기자
2026.07.20 08:39:45
③ 매출마진 34%→11%…국내 배터리 3사 부진도 악재
이 기사는 2026년 7월 17일 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HYTC IR북)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신사업 확장에 나선 HYTC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매출총이익률이 급감한데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신사업 진출에 따른 매출 확장 효과가 아직인 가운데, 비용이 급격히 늘어난 탓이다. 여기에 전방사업인 전기차 시장의 축소 및 고객사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실적부진의 늪에 빠졌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YTC의 마진은 상장이후 줄곧 하락하고 있다. 상장이전년도인 지난 2021년 HYTC의 매출총이익률은 33.6%였으나 지난해엔 10.8%를 기록했다.


2021년 74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32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1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4억원)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HYTC의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는 모습이다.


주 요인은 인건비다. 신사업 진출과 함께 인력을 크게 늘린 탓이다. HYTC의 지난해 매출원가 및 판관비 합계액은 333억원으로 지난 2021년 284억원 대비 49억원 늘었는데, 이중 대부분은 급여 상승(40억원)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급여총액(95억원)은 전체 매출원가 및 판관비 합계액(333억원)의 약 30%에 해당한다.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가 늘었지만 매출 외형 성장은 그에 못 미쳤다. HYTC의 매출액은 지난해 301억원으로 지난 2021년 357억원 대비 감소했다. 비용은 늘었는데, 외형은 쪼그라든 셈이다.


HYTC는 신사업인 노칭(NOTCHING) 금형 사업 확장 과정에서 인건비 부담이 늘었다. HYTC는 본래 2차전지 장비 정밀 부품을 생산해왔는데, 2차전지 장비용 금형도 주요 제품군 중 하나였다. 최근에는 노칭 금형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노칭 금형은 전극판 탭(TAB) 부분을 절단하는 부품으로, 높은 정밀도를 요한다. HYTC는 관련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금형 설계 및 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도 채용했다.


다만 아직까지 매출 확장으로는 이어지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해 HYTC의 노칭 금형 부문의 매출은 28억원으로 동기간 전체 매출의 9.5% 수준이다. 지난 2024년엔 66억원 상당의 금형 제작 계약을 수주했지만 올해 1분기까지 납품된 금액이 7억원에 불과하다. 해당 계약의 종료일은 내년 말까지다.


전방사업인 전기차 시장의 둔화(캐즘)와 HYTC의 주 고객사들의 부진 역시 수익성 악화 요인이다. HYTC는 국내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영업조직을 구성해왔는데, 최근 중국발 LFP 배터리 채택률이 늘어나며 국내 배터리사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딜사이트경제TV는 노칭 금형 신사업 추진현황과 비용부담이 늘어난 자세한 배경 등을 HYTC에 질의했으나 회사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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