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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길어지는 공백기…주주환원 '버팀목'
임성윤 기자
2026.07.17 09:00:21
특별배당·자사주 매입 등 풍부한 현금 기반 완충재 역할…신작 지연에 실적 반등엔 '신중'
이 기사는 2026년 7월 17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젠의 출시 예정 신작 '테르비스' (제공=웹젠)

[딜사이트경제TV 임성윤 기자] 웹젠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 정책을 이어가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웹젠이 주요 신작 출시 지연으로 단기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인 상황을 겪고 있지만 그간 쌓아온 풍부한 현금 기반의 주주환원 재원이 실적 악화 국면에서도 완충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리포트를 통해 "웹젠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단기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한도와 현금·금융자산 감안 시, 단기적으로 실적이 부진해도 의지가 있을 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진단은 최근 웹젠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는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자사주 363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109억원 규모의 자사주 110만주를 매입하고 있다. 웹젠은 올해 특별배당금 165억원을 비과세 배당금으로 추가 지급할 계획이며, 연말배당금을 합산한 올해 예상 배당성향은 131.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최대주주인 김병관 이사회 의장 측도 지난 7월 장내 매수에 나서며 책임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올해 실적 반등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형 신작 부재와 주요 신작 출시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기존 게임의 자연적인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 어려워진 까닭이다.


웹젠의 실적 반등 지연에는 개발사 하운드13과의 협업 차질도 영향을 미쳤다. 당초 웹젠은 하운드13이 개발한 '드래곤소드'를 통해 기존 '뮤' 지식재산권 중심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양사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출시 일정과 사업 추진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당초 기대했던 대형 신작의 매출 기여 시점도 늦어지면서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를 보완할 신규 라인업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웹젠이 차기 반등 카드로 내세웠던 '테르비스' 등 주요 신작의 일정도 지연되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한국IR협의회는 웹젠의 2026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5.7% 감소한 1644억원, 영업이익은 8.7% 줄어든 27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렇다 보니 단기적인 실적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인 주주환원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향후 신작 흥행을 통한 주주잉여현금흐름 회복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IR협의회 측은 "웹젠은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5.7%, 유동비율 293.2%를 기록하며 국내 게임업체 중 상대적으로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차입금이 없는 재무구조와 5842억원에 달하는 현금·금융자산은 신작 출시 일정이 일부 지연되거나 기존 게임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개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재무적 체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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