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전지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Global X Japan(글로벌 엑스 재팬)의 운용자산이 1조엔(한화 약 9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1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Global X Japan의 총 운용자산(AUM)은 1조1400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화 약 70억달러, 한화 약 11조원에 해당한다.
특히 일본은행(BOJ) 시장 지배력이 큰 일본 ETF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일본은행의 ETF 보유액은 시가 약 94조2000억엔(약 875조5000억원)으로, 일본 ETF 시장 전체 순자산의 약 83% 수준이다.
Global X Japan은 2019년 설립된 일본 최초 ETF 전문 운용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커버드콜 등 혁신 상품을 지속 선보여 온 결과, 최근 3년 동안 운용자산은 약 7.5배 증가했다. 3년간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89.7%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성장 배경으로 투자자 수요를 선제 반영한 킬러 프로덕트 전략,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활용한 영업 전략 등을 꼽았다. Global X Japan은 2020년 첫 상품 출시 이후 연평균 12개의 신규 ETF를 상장해 왔다. 지난달 말 기준 Global X Japan이 운용 중인 상품은 총 71개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4월에는 'Global X Nasdaq 100 Daily Covered Call ETF'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국내에서 큰 관심을 받는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는 해외에서 TIGER 상품을 기초로 한 재간접 구조 상품이 출시된 첫 사례로, 상장 첫날 약 140억원이 판매됐다. 해당 상품 순자산은 지난 10일 기준 351억엔(약 3265억원)에 이른다.
2024년 일본의 신NISA 제도 시행 이후 온라인 증권사를 중심으로 ETF 투자 수요가 확대된 점도 성장에 주효했다. 신NISA는 일본 정부가 개인 자산 형성을 촉진하고 가계 자금을 투자로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본 ETF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27억달러, 약 4400억엔(약 4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Global X Japan에 순유입된 자금은 15억달러, 약 2400억엔(약 2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Global X Japan은 이 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최근 일본 회계연도 기준 설립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나카타 세이지 다이와증권그룹 회장은 "Global X Japan의 설립은 일본 ETF 시장의 가능성을 남보다 앞서 주목하고 협업을 제안한 박현주 회장과 미래에셋의 결단이 있었던 결과"라며 "운용자산 1조엔은 하나의 이정표이며 앞으로 Global X Japan이 일본 ETF 시장을 대표하는 자산운용사로 도약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Global X Japan의 성장은 미래에셋의 차별화된 상품 철학과 다이와증권그룹의 일본 시장 노하우가 결합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각 지역의 현지 전문성과 미래에셋의 ETF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킬러 프로덕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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