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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에서 잇달아 승기를 잡은 데 이어 서울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정조준하고 있다. 단지 인근에 디에이치 전용 라운지를 마련하고 소유주 대상 브랜드 홍보에 나서는 등 공식 시공사 선정 절차에 앞서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빙고 신동아 재건축사업을 주요 수주 추진 사업장으로 두고 사전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 이어 압구정3·5구역 시공권을 확보했다. 압구정5구역 수주 이후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7조694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은 연초 제시한 12조원 이상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빙고 신동아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241-21번지 일대에 있는 한강변 대단지다. 1984년 준공된 기존 최고 13층, 15개동, 1326가구를 최고 49층, 1903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계획상 용적률은 299.96% 이하, 최고 높이는 170m이며 전체 가구 중 259가구는 공공주택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한강을 정남향으로 마주하고 있으며 남산과 용산공원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강변 핵심 정비사업지로 꼽힌다. 정비계획에는 남산과 용산공원,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녹지축과 공공보행통로, 서빙고역 출구 신설, 지하차도 정비 등의 기반시설 계획이 담겼다. 단지 진출입과 지하도로 내 좌회전 계획 등 세부 교통안은 향후 통합심의와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추가 검토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해 6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설계사로 선정했다. 해안건축은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의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고 주동을 10개로 최소화해 통경축과 바람길을 마련하는 설계안을 제시했다. 시공사 선정 시점은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전망되지만 현재까지 공식 입찰공고나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는 진행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공식 수주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현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초 서빙고 신동아 단지 인근 상가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홍보하는 ‘디에이치 이촌 라운지’를 마련했다. 이곳은 소유주들에게 디에이치 브랜드와 주거상품을 알리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홍보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빙고 신동아 소유주들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로 초청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디에이치의 설계와 주거상품,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하도록 해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이 서빙고 신동아 수주에 성공하면 한강 이북에서 디에이치 브랜드의 입지를 한층 넓힐 수 있다. 삼성물산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역시 사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 입찰 참여를 공식화한 건설사는 없지만 입찰조건과 공사비가 구체화되면 대형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빙고 신동아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사업지 중 하나”라며 “세부 일정은 조합이 정하는 만큼 현재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마련해놓은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디에이치 이촌 라운지는 디에이치가 어떤 브랜드인지 관심 있는 분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압도적인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축적한 시공 노하우와 브랜드 파워,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이 현대건설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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