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7월 12일 08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양천구 목동13단지를 앞세워 목동 재건축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목동13단지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가운데 비교적 빠르게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 사업지로, 삼성물산이 장기간 공을 들여온 핵심 타깃으로 꼽힌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재건축사업은 14개 단지 전체가 정비구역 지정을 마치며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국면에 들어섰다. 이 가운데 6단지는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되며 목동 재건축 첫 수주 사례가 됐다. DL이앤씨는 지난달 목동6단지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단지명으로 ‘아크로 목동 리젠시’를 제안했다.
6단지 이후 시장의 관심은 13단지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진행된 목동13단지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DL이앤씨, 대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5개사가 참석했다. 현장설명회 참석 업체만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실제 입찰 구도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목동13단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9층, 385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3763억원으로, 목동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사업 규모와 상징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입찰은 오는 9월 7일 마감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13단지 수주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목동13단지를 목동권 첫 진입을 위한 핵심 사업지로 보고 장기간 물밑 작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남권에서 쌓은 래미안 브랜드 경쟁력과 초고층 정비사업 수행 경험을 앞세워 조합원 표심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장설명회에 대형 건설사들이 다수 참여한 만큼 경쟁 구도는 변수로 남아 있다. DL이앤씨는 6단지를 확보하며 목동 재건축 시장에서 먼저 존재감을 드러냈고, 대우건설과 IPARK현대산업개발 등도 목동 일대 후속 단지 수주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실제 입찰 참여 여부에 따라 삼성물산 단독 구도 또는 다자 경쟁 구도가 갈릴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입찰 공고나 현장설명회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정 단지 참여 여부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목동은 앞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될 단지가 많은 만큼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동13단지는 시공사 선정 절차가 빠르게 진행 중인 주요 단지인 만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비사업은 사업성뿐 아니라 입지와 향후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데, 13단지는 목동 내 후속 수주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는 사업지”라고 설명했다.
목동7단지도 향후 주요 관심지로 꼽힌다. 목동7단지는 대단지인 데다 입지와 상징성이 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13단지에 이어 7단지 등 주요 단지의 수주전이 가시화되면 목동 재건축 시장을 둘러싼 대형사들의 브랜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입장에서는 목동13단지 수주 여부가 목동권 확장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강남권에 이어 여의도와 성수, 목동까지 한강변·핵심 주거지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삼성물산의 하반기 수주 전략이 목동13단지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사마다 사전에 공을 들이는 단지가 있고, 삼성물산 역시 전략적으로 집중해온 단지가 있다”며 “7단지처럼 여러 건설사가 관심 있게 보는 곳도 있어 실제 경쟁 입찰이 성사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각 건설사별로 사전 검토와 집중 단지가 입찰 구도에 반영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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