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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개선 본격화? 결손금·차입금 부담 '여전'
배효빈 기자
2026.07.06 13:27:32
② 자회사 분리로 ‘자본잠식’ 리스크 방어…회사 측 "일회성 비용조달은 지양"
이 기사는 2026년 7월 3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앤씨앤 판교 사옥 (출처=앤씨앤 홈페이지)

[딜사이트경제TV 배효빈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앤씨앤이 자회사 넥스트칩을 연결 대상에서 제외하며 재무 부담을 일부 낮췄다. 만성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온 넥스트칩 손실이 연결 실적에 전액 반영되던 구조에서 벗어난 것.


다만 이 같은 변화는 지배력 상실에 따른 회계상 효과로, 본업 경쟁력 회복과 실적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지적된다. 또한 별도 기준 결손금과 막대한 차입금 해소도 여전한 재무부담으로 남아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반기보고서부터 코스닥 상장사의 퇴출 요건이 강화된다.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을 기록한 기업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요건 강화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 승인한 상장폐지 제도 개편에 따른 것으로,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앤씨앤이 당장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은 낮다. 지난해 말 넥스트칩을 종속회사에서 제외하고 관계기업으로 재분류하면서 재무개선을 일부 이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앤씨앤 연결재무제표에 전액 반영되던 넥스트칩의 매출·비용·손익이, 보유 지분율에 따른 지분법 손익만 반영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앤씨앤은 넥스트칩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면서 해당 회사를 연결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계열회사 지위는 유지된다. 이 과정에서 넥스트칩의 자산과 부채는 연결재무제표에서 빠졌고, 잔여지분 재측정 등으로 장부상 처분이익이 반영됐다.


덕분에 과거 연결 실적을 압박하던 넥스트칩의 손실 부담이 줄었다. 그러나 이는 회계상 효과이며, 영업현금흐름이나 회사의 본업 경쟁력과는 무관하다.


앤씨앤은 재무구조를 정비한 뒤 시장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개선된 재무지표를 바탕으로 주요 기관투자자, 자산운용사, IB업계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과 투자자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반기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맞춰 기관 및 전문투자자 대상 NDR 개최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실적개선을 통한 주주환원을 기대하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앤씨앤은 현시점에서는 사업성장과 순이익 개선이 가장 현실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앤씨앤은 지난해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정비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기준 별도 재무제표상 약 27억원의 미처분결손금이 남아 있다. 결손금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실질적인 배당 여력은 제한적이다.


추가 자본조달 가능성도 시장이 주시하는 변수다. 전환사채(CB) 발행이나 유상증자는 성장 재원 마련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가치 희석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앤씨앤 측은 "다각도로 검토는 가능하나 현재 확정되거나 진행 중인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앤씨앤이 보유한 넥스트칩 지분이 재무개선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를 활용한 교환사채(EB) 발행 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사 측은 향후 자본조달이 필요하더라도 과거처럼 적자 보전이나 일회성 비용 충당을 위한 조달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앤씨앤 측은 "투자수익률(ROI)가 담보된 탑라인 성장 목적에 한해 재원을 활용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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