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Site Map
월가 새벽배송
매주 월~금 6:00
출발! 딜사이트
매주 월~금 07:00
증시 프라임타임
매주 월~금 10:00
배종찬의 빅딜
매주 월~금 13:00
기간 설정
딜사이트TV 플러스 오픈
순환지배로 버틴 3사, 자본 재편 약발 다했나
최지웅 기자
2026.07.13 08:08:12
액면병합·유상증자·무상감자 반복에도 시장 신뢰 회복은 미지수
이 기사는 2026년 7월 12일 8시 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텔콘RF제약·뉴온·케이피엠테크 등 서로 최대주주로 연결된 3사가 액면병합과 유상증자, 무상감자 등 자본 재편을 반복하고 있다. 주가 부진과 재무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동전주 전락을 막고 부족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해당 조치가 실질적인 사업 경쟁력 개선보다 회계상 부담 완화와 주가 단위 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3사는 서로의 지분이 물고 물리는 순환출자형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텔콘RF제약의 최대주주는 지분 19.2%를 보유한 뉴온이다. 뉴온의 최대주주는 지분 61.4%를 확보한 케이피엠테크이며, 케이피엠테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32.7%를 보유한 텔콘RF제약이다. 사실상 텔콘RF제약→케이피엠테크→뉴온→텔콘RF제약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이러한 구조는 지배력 유지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특정 주체가 3사의 지분을 모두 직접 확보하지 않더라도 최대주주로 연결된 계열사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세력의 경영권 위협을 줄이고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계열사 간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회사가 유동성 압박을 받거나 투자자금이 필요할 경우 다른 계열사가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식이다. 실제 텔콘RF제약은 지난 4월 케이피엠테크가 실시한 약 8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해당 유상증자는 현금 유입 없이 케이피엠테크가 텔콘RF제약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신주와 상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케이피엠테크는 이를 통해 부채 부담을 줄였다.


반대로 텔콘RF제약은 같은 달 최대주주인 뉴온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30억원을 조달했다. 뉴온이 텔콘RF제약 신주를 인수하면서 계열사의 시설자금 마련을 지원한 셈이다. 결국 순환출자형 지배구조가 계열사 간 자금 조달과 재무 부담 완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텔콘의 자본 재편이 근본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부다. 순환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계열사 간 자금 지원은 가능하지만, 실적 개선과 주가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리스크는 계열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각사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 가치도 함께 훼손돼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미 3사는 액면병합과 유상증자, 무상감자 등 자본 재편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조치는 대부분 회계상 자본 부담을 줄이거나 주가 단위를 조정하는 데 그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자본 재편보다 실질적인 사업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계열사 간 지분 보유와 자금 지원만으로 기업가치 개선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 회사의 재무 부담을 다른 계열사가 떠안는 구조가 반복될 경우 리스크는 계열 전반으로 확산되고 주주 반발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텔콘RF제약 관계자는 "회사는 상장폐지를 피해야 하는 만큼 관련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으며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ON AIR 마켓 리와인드

딜사이트플러스 B2C 구독
Issue Today more
딜사이트플러스 B2C 구독
인기 VOD
인기 V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