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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올해 시총 미달 상폐기업, 50개로 전망"
최태호 기자
2026.07.02 16:01:42
시총 200억원 미만 151개, 동전주 미달 150개
7월부터 강화되는 상장폐지 규정 및 이에 따른 위험군 수. (디자인=김민영기자)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유지 기준이 이달부터 강화되는 가운데, 상장폐지 위험군 역시 좁혀지는 모습이다. 거래소는 시가총액 기준 상향에 따라 50여개의 기업이 상장폐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유지요건 미달한 잠재 위험군의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2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개설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시장 체질개선에 관한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부실기업 퇴출 현황과 향후 추진방향이 소개됐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선 총 13개 기업이 상장폐지 됐으며, 35개 기업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상장폐지 기업의 수는 전년 동기와 같았으며, 관리종목 지정 기업은 9개 줄었다. 전년도와 비슷한 숫자를 유지한 셈인데, 거래소는 향후 상장유지 요건이 상향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상장폐지 및 관리종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천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제도팀장은 이날 "동전주 규정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50개 내외의 기업이 퇴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상장폐지 기준 상향을 예고했다. 이달부터 코스닥 시장에선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이거나, 주가 1000원 미만의 동전주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된다. 구체적으로는 30거래일 연속 기준치에 미달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 된다.


김 팀장은 "45거래일 연속 기준치를 상회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종목에 지정되면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음달쯤에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상장폐지되는 첫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단순 유지요건 미달이 아닌, 관리종목 지정과 이후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퇴출 후보군이 50개라는 설명이다. 상장유지 요건을 단순히 달성했는지 여부만 보면 잠재 위험군은 더 많다. 1일 종가 기준 코스닥 상장사 중 시가총액 200억 미만인 곳은 151개이며,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는 150개다. 양 요건에 모두 미달한 상장사는 59개다.


특히 거래소는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 상장유지 요건을 내년 300억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잠재 위험군 및 퇴출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개년 코스닥 상장폐지 기업은 20~30개 정도다. 상반기에 13개의 코스닥 상장사가 상장폐지 결정됐음을 감안하면 평년보다 최소 2~3배의 상장사가 올해 상장폐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규정 역시 강화된다. 당초 불성실공시 누적 벌점이 15점 이상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였으나, 이달부터 10점 이상인 경우에도 실질심사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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